수영은 구분동작에 집중할 때 연속동작이 완성된다

상급반 수영강습 6일 차 수영 일기

by 이순일

이달도 벌써 두 번째 주를 넘기고 있다..

개월 수로 5개월 차이니 꽤 많은 시간이 흐른 거 같지만

실제론 생각보다 강습일 수가 적다..


수력을 논할 때는

몇 개월을 했느냐 보다는 며칠째 이냐가 중요한 거 같다..

그래서 같은 반 강습생끼리도 엄연히 서열(?)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일주일에 4회 강습으로 계산하니

이달로 치면 14일만 수강하면 5개월 차를 넘긴다..

민속명절이 있어 더 빨리 지나갈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니 6일 차를 맞이하는 이즈음 절반이 다된 것이다..ㅎ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

근데 참 재미있는 것은...


같은 반에서 슬슬 우열이 가려진다는 얘기...

대부분 눈치는 못 챘겠지만...

내 눈에는 보인다..ㅎㅎ


강사의 기준으로 보자면...

대략 상, 중, 하의 세 반으로 나누는 거 같다..


한 반 안에서

이 그룹은 끌고 가야 된다는 조는... 상급반

생각보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있는 조는... 중급반

여기까지는 강사가 열의를 보인다...


그리고 열심히 나오지도 않고

노력도 안 하면서 몸탓(?)만 하는.... 하급반

이 반은 강사가 거의 포기를 한다..


더 재미있는 것은

상급반이 노력을 하면 할수록

하급반의 실력은 더욱 격차가 난다는 사실..

틀림없이 같이 출발했는데 말이다..


요즘 접영을 하니 그 차이는 더욱더 날수밖에 없다..


수영을 해본 영자는 다 알겠지만..

타고나지는 않은 이상 수영은 수력이라 생각한다..

이 수력은 노력에 비례한다는 사실..


반드시 시간이 차야 조금씩 조금씩 실력이 늘어난다는 얘기다...


근데...

한 반에서 같이 시작한 상급반이나 중급반이 진도가 앞서가 있다고 해서

빠질 거 다 빠지고, 놀 거 다 논 영자가 실력이 늘질 않는다고 불평한다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결국 포기 아닌 포기를 하게 되고 나중에 다시 재수강을 신청하게 된다...

그리고 또 같은 과정을 겪으며,

이 정도면 되었다고 자위를 하겠지..ㅎㅎ


하급반 얘긴 그만하고...


4대 영법 중 마지막인 접영을 하며 느낀 것은

구분동작의 중요성이다..

어느 영법이나 그렇지만..

특히 접영은 더 그러한 거 같다..

웨이브와 물타기, 발차기, 팔 돌리기, 머리의 위치 등,

그리고 허리의 사용


이 모든 것을 잘 조화시켜 나타나는 접영의 모습은 가히 예술이라 할만하다..

반드시 터득하고픈 영법이다..


하지만

아름답다는 것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겠지...

연결 동작은 고사하고 각 구분동작이 잘 되지 않아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야 할 것 같다..

중요한 것은,

마음은 이미 앞서가

접영의 아름다운 모습을 꿈꾸며 연습을 하지만


현실은 생각만큼 잘 되질 않는다..

접영은

그동안 노력해왔던 것에서 유연성까지 더해야 하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여성들이 진도가 더 빠르다는 것도 이 때문인 것 같다..


모든 것이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나기 위하여는,

각 구분동작의 완성도를 높여야 할 것 같다..

어설프게 배운 구분동작을 섞어봤자

우스광스런 광대의 모습밖에는 안된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각 구분동작을 확실히 연습할 필요가 있다.


눈감고도,,

아무 생각 없이 휘둘르더라도..

배운 자세가 흐트러짐 없이 나와야 된다는 것..

이것이 나의 지론이다..


그리고 충분한 연습시간의 투자를 통해


멋지고 아름다운 나만의 접영을 만들어가야겠다..


노력만큼은

내가 가지고 있는 밑천중에 가장 든든한 자산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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