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반 수영강습 19일 차 수영 일기
오리발 2일 차...
첫날의 어색함과 당황스러움은 하루면 족했다..ㅎㅎ
소위 말하는 신세계가 열리는 거 같았다..
나이 탓도 있었지만
뭐든 대기만성형인 나에게는
어제의 첫날은 당황스러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사실 내게 모든 운동을 처음 대할 때
겪는 홍역과도 같은 날이 어제였다...
다행히
그 홍역은 하루면 충분한 거 같다...
정말 다행이다...ㅎㅎ
그렇게도 어색했던 오리발은
강습이 끝나고 벗으니 서운하기까지 했다..
오리발 습득의 핵심은
역시 속도와 누름이었다..
강사가 누누이 강조했던 사항은
맨발 때처럼 발차기를 절대 급하게 하지 말라는 것...
천천히 여유롭게...
첨벙첨벙 대지 않고
천천히 물을 눌러주면
그냥 죽죽 나간다...
어떠한 상황이든
원하는 방향과 속도가 붙으니..
오히려 강사는 부상에 대한 주의를 당부한다...
특히 배영으로 갈 때에는 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있단다...
어제의 당황스러움은 오리발을 착용하고 있음에도
없는 것처럼 수영을 하다 보니 멘붕이 왔던 것...
오늘은 충분히 오리발을 인식하니..
한 번만 저어줘도 4~5m는 거뜬히 나간다...
자유형의 경우에는
호흡과 발동작에 지장을 주지 않으니 팔 동작이 자유롭다..
그리고
배영은 브레이크 장치를 달아야 할 듯...
속도가 너무 난다..
오리발은 감을 익히기 위해
배영부터 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 이해가 된다..
평영과 접영은 웨이브를 잘 익혀야 할 듯...
그리고 오리발이 물 위로 나오지 않도록 하라는 것...
오리발이 물 바깥으로 나오게 되면
결국 첨벙첨벙 소리가 난다..
물을 눌러 주는 것이지,
물을 차주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이다...
몇 가지 사항만 잘 지키면
오리발 강습은 아주 재미있는 시간이 될 거라 한다..
그렇다...
하지만 솔직히 운동은 안되는 거 같다...
그냥 이게 오리발 세계이구나 하는
정도로만 익히면 될꺼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