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반 수영강습 18일 차 수영 일기
흔히들
오리발을 처음 착용하는 날 희비가 엇갈린다고들 한다...
한쪽은
훨훨 날아 가는가 하면...
한쪽은
적응이 안돼 기우뚱기우뚱 난리가 아니라는...
난 후자에 속한다...ㅠㅠ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거 같다..
보통 초보용 오리발은
아레나와 마레스 두 가지를 놓고 많이들 대비를 하는 거 같다..
강습 때도 보니
아레나가 약 70%, 마레스가 10%, 기타 10% 정도로 보인다..
난 마레스를 선택해서 더 힘든 거 같다..
아레나에 비해 좀 더 딱딱한 거 같다..
암튼
처음 오리발을 신으니...
이거 무지하게 어색하다...
뭐 날아갈 거라고 강사가 말하던 거와는 달리
완전히 내게는 족쇄다...ㅋ
첫날이라고 다 시켜본다..
자유형, 배영, 잠영, 그리고 나를 좌절시키는 접영...
자유형은 약간의 시간이 흐르니
다소 익숙해지는 느낌이고,
배영은 시작부터 별 어려움이 없다...
그나마 배영이 위안을 준다..
잠영도 마찬가지로
이래서 오리발을 착용하는구나라고 여길 만큼 놀라운 속도가 나온다..
하지만 접영에 들어서니 완전 멘붕이다..
일단 발차기 동작이 전혀 이뤄지질 않는다..
평소 접영이 다른 수강생들에 비해 좀 빠르다고 여겼었는데...
이건 뭐 그냥 허우적 그 자체이다...
강사는 물을 눌러주라고 하는데
마음만 그래야지 하고...
몸은 전혀 따라주질 않는다...
무엇이 문제일까...
빨리 원인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이제 상급반의 강습도 이달이면 끝난다..
약 보름 정도의 기간이 지나면 연수반으로 들어간다...
다들 이제 수영이 시작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고민이 있다..
난 TI수영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갈수록 강사가 가르치는 방식이 TI방식이랑 점점 멀어저간다..
과연 강습을 계속 받으며 병행을 해야 할지...
아님 이번 달까지만 강습을 받고
자유수영으로 바꿔야 할지 정말 고민이다..
어제 일기에 TI수영에 대해 고민(?)을 한 후 제대로 비교를 해보니...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생각...
우리 강사 왈
"여러분 심장이 터져야 합니다"가 캐치 프레이즈다...
폭풍 발차기...
힘 있는 리커버리...
강력한 푸시...
이 모두가 바뀐 강사의 요구사항이다...
수영의 기본을 익히기 위해 필요한 사항이라고는 하지만...
나 역시 이런 식으로 비거리(?)를 늘려가긴 싫기 때문이다..
나이도 나이고....ㅎㅎ
버겁다...ㅠㅠ
암튼 이달 강습내용이 팔 꺾기와 오리발 입문, 접영의 완성이라 하니...
이달 끝에 가서는 진지하게 고민 좀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