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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순일 Jan 15. 2023

때로는 연인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변함없는 수영

수영을 즐기자

수영을 하지 않는 수영일기?..ㅎㅎ


푸른 하늘을 바다 삼아

산뜻한 공기를 물 삼아

날마다 하루하루를 버텨본다?..ㅎㅎㅎ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하고

필요하다면

냉정하리 만치 싸늘하게 등을 돌리는

그런 차가움이

이제는 무서우리 만치

익숙하게 우리의 생활 속에 자리 잡은 듯하다..

따스함과 포근함으로 대변되던

그런 정서로 대변되던 우리의 사회는

이제는 과거의 그 어느 날

추억의 한 페이지로만 존재하는 듯하다..

서글프지만 현실인 듯하다..

그 푸르름의 초록색은

어느새 누렇게 색이 바래고

그 정열의 따뜻함의 빨간색은 어디 가고

어느새 차갑게 식어

희뿌연 회색이 되어버린 듯하다..


그렇게

세상은 흘러 가나보다..


나는 지금 이 자리

그때의 그 감정으로

아무런 흔들림 없이 존재하는데

세상은 변하고

세상은 떠난다..


하지만

굳건히 내 곁을 지키며

내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수영을 통한 물생활이 그러하다..


물은 항상 그 자리에 있었고

지금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언제든

어디서든

내가

준비가 되었다면

물은 어서 오라고 나를 손짓한다..


마린이..

돌핀이..

저 먼바다를 찾는

그런 그리움과

반가움의 표현과 견주어 볼 수 있다고나 할까..

내 주변인들이

나의 그런 마음과 상태를 느끼기나 할까?

나의 그런 마음을 알기나 하는 걸까?


나의 순수함은

나의 열정은

나의 희망은

바로 그곳에 있기에

언제나

어디서나

물을 생각하고

수영을 생각하며

푸른 하늘을 내 저으다 보면

내 마음은

어느새 파아란 희망의 물로 차 오름을 느끼게 된다..


세상의 모든 것이 다 변하고

세상의 모든 것이 다 등을 돌린다 할지라도

언제든

어디서든

반가이 맞아주는 물이 있기에

나는 외롭지 않다..

나는 슬프지 않다..


수영은

나를 배반하지 않는다..


나는 수영을 하러

바다에 간다


나는 수영을 하러

수영장으로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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