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지역에서 과연 수영이 도움이 될까?

수영을 배우자

by 이순일

수영에 관심이 있거나

수영을 취미로 즐기고 있는 이들에게

이번 수해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과연 물이 넘쳐흘러

불가피하게 빠지거나

물을 건너가야 할 급박한 상황이 닥쳤을 때


내가 배운 수영은

실제로 도움이 될 것인가?

수영으로 인해

절박한 상황을 벗어날 수가 있을 것인가 하는 생각


제대로 배운 수영이라면

그러한 상황을 벗어날 수가 있어야 하고

또 누군가에게 수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영자들은

평생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오픈워터도 하기는 하지만

바다까지 나가서 수영하는 이들은 그리 많지가 않을 것이다.

물도 잔잔하고

바닥이 보이는 투명한 상황에서 배우고 즐기는 수영이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내가 저런 급박한 상황에 직면하였을 때

나는 긴장하거나 흔들리지 않고

제대로 된 영법으로 수영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어떻게 하여야 할까?

수해지역에서 물이 차오를 때 과연 수영이 도움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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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수영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은 틀림없이 도움이 된다.

급박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그런 목적으로도 수영을 배우는 거 아닌가?


하지만

첫째.

수영을 하지 않고 피할 수 있다면 그것은 최상의 선택이다.

수영은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하여야 한다.

수해지역의 물속은

온갖 이물질로 인해 수영에 지장을 주거나 상해를 입힐 경우가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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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수영은 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은 힘이 들어

원하는 목적지에 가는 것이 어려워지고

또 부유물과의 충돌 시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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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로는.

힘으로 수영을 하겠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물은 생각보다 빠르고 생각보다 힘이 세다.

물의 흐름을 잘 이용하여야 하고

힘보다는 수평 유지를 통한 부력을 잘 이용하여야 한다.

망망대해에서 수영하는 것이 아니니

온몸에 힘을 빼고 호흡을 잘 조절하면

당신이 배운 수영실력 만으로도 충분히 위기를 극복할 수가 있다.


마지막으로는

제대로 된 자세로 수영을 하여야 한다.

앞에서도 언급을 하였지만

제대로 하는 입영은 문제가 없겠지만

몸을 수직으로 세우고 발차기로 버텨 보겠다는 자세는

힘이 떨어지면 바로 가라앉는다.

평상시 손과 발의 힘에 의지하는 수영보다

수평으로 된 자세를 이용하여

롤링과 글라이딩으로 나아가는 수영을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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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가 올바르고

몸의 균형(수평) 이 문제가 없다면

물속에서 수영으로 살아남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인간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천혜의 부력이 있기 때문이다.


수해지역에서 수영은 반드시 도움이 된다.

그러므로

살아남으려면...

평상시 제대로 된 자세를 열심히 연습하여

위급상황 시 적절히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함을

볼 때마다 느끼고 또 느끼게 된다.


수해로 명을 달리하신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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