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반 수영강습 4일 차 수영 일기
수영의 시작이자 끝이 발차기라고 하더니...
정말 발차기는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되는 듯하다가 안되고...
하루는 이거다 하고 깨달은 순간..
다음날 멍하니 잊어버린다...
그저 꾸준히 연습하며
무의식 중에 깨달을 일이 발차기인 거 같다..
어서 빨리 발차기에 대하여는 잊어버리고
상체와 호흡만 신경 쓰고 싶은 욕심이다..
오늘도 시작은 발차기로 이어진다...
그래도 벽 짚고 오분 간 발차기를 하는데 한 번도 가라앉지를 않았다..
나름 조금의 진전이다..ㅎㅎ
사실 수영강습을 시작하기 전에 난 TI 수영에 대해 많은 공부를 했다..
하지만 자유형과는 엄연한 차이가 있기에 잠시 접어두고
강사가 가르쳐주는 대로 충실히 따라 했다..
그런데.. 오늘
강사가 TI수영에 나오는 글라이딩을 얘기한다..
자유형을 하면서 스윗치가 이루어질 때
앞으로 쭉 손을 뻗어주면서
다른 쪽 손을 이용 물을 잡아주며 뒤로 허벅지까지 푸시한다..
이때 어깨도 동일하게 틀어주며
앞 어깨는 나간 손을 뒤 어깨는 뒤의 손에 맞춰
거의 180˚의 각이 나오도록 만들어준다..
이 동작은 누구보다도 이해가 잘된다...
바로 글라이딩 동작이 아닌가!!...
앞으로 쭈욱 미끄러지면서 전진이 될 때는 정말 기분이 좋다..
하지만 노력해도 잘 안되는 것이 있다..
바로 리커버리다...
어깨의 회전을 통해 풍차처럼 돌리라고 강사는 얘기하는데
알고도 잘 되지를 않는다..
바로 어깨 근육의 한계인 거 같다..
공기 중에서 연습을 해봐도 부자연스럽다...
어쩔 수 없이 살짝 꺾어서 돌리는데
강사가 지금은 초보이니 그렇게 하지 말란다...
핑계를 대고 싶었으나 그냥 아무 말도 안 했다..
굳을 대로 굳어진 어깨 근육인 거 같다..
헬스를 통해 스트레칭을 하며 최대한 풀어봐야겠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배영을 시작한단다..ㅎㅎ
역시 발차기는 빠지질 않는다..
발끝이 물 위로 살짝 나올락 말락 하게 차주고
머리는 힘을 뺀 채 푹 담그되
턱끝이 살짝 가슴에 닿을락 말락 해서 하늘 약 15도 앞을 본다...
자유형 때 머리와 가슴을 물에 얹어 편하게 뜨듯이...
배영도 머리와 가슴을 편하게 뉘어 물 위에 얹어준다..
그리고 복부가 뜨도록 허리를 올려준다..
그리고 호흡...
자유형과 동일한 호흡을 해주란다...
다음 훈련 때부터는 불시에 물을 얼굴에 끼얹겠다고 하니..
호흡을 제대로 안 한다면 고생 좀 하지 싶다..
수영을 좀 즐기면서 배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물속에 들어서는 순간 긴장되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항상 즐겁고 좋은 기억으로 물생활을 하고 싶다..
오늘은
글라이딩에 의한 스케이팅이 기분 좋게 된 것을
좋은 기억으로 가지고 가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