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습과 복습은 수영에도 필요하다

초급반 수영강습 5일 차 수영 일기

by 이순일

발차기로부터 시작한 오늘의 강습...

첫날 발차기가 너무 힘들어

1분을 못 버티고 가라앉기가 일쑤였는데..

이제 발차기가 가라앉지를 않는다..


물레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침대 위에 몸을 편안하게 얹듯이 띄워보니...

뜨는 거 자체가 이제 별 어려움이 없다..

체력만 버텨준다면

1시간 내내 발차기가 가능할 거 같다..

역시 꾸준히 연습한 보람이 있는 거 같다..


점점 물속이 이제 친근함으로 다가온다...ㅎㅎ

입속으로 들어오는 물도

때로는 내뱉지 않고 자연스레 삼켜버린다...

물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거 같다..

억지로 뱉으려다 보면

그 자체가 몸의 리듬을 깨는 거 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강사가 오늘 10여분 가까이 발차기를 시킨다..ㅎㅎ

뱃살을 확실히 없애주겠단다...ㅋ

퀵판 잡고 자유형 발차기와 팔 돌리기를 한쪽 호흡을 실시하며 150M,

퀵판없이 동일하게 150M 실시...


팔 돌리기와 발차기는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강사는 얘기한다...

하지만

호흡에 있어서는 개선을 요구한다...

한쪽 호흡을 위해 머리를 어깨에 기댄 채 돌릴 때..

반드시 호흡을 하라는 얘기다..

회원 중에 머리를 돌리기는 하지만

호흡이 없거나 타이밍을 놓쳐

그냥 머리가 입수되는 현상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는 곧 호흡 부족으로 연결되고

결국 레인 끝까지 가질 못하고

멈춰버리는 원인이 돼버린다..

어렵지만

계속 호흡을 연습하는 이유는..

결국 나만의 호흡 타이밍을 찾아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는 연습이라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는

절대 얻어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절대적으로 공감하는 얘기다..

내가 같이 출발한 회원들보다도 한 템포 정도 진도가 빠를 수 있는 이유는

예습과 복습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사실 공부와 똑같지 않겠는가...ㅎㅎ


벌써 포기하거나 안 되는 부분을 체념하는 회원들을 볼 수가 있다..

난 그때마다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이다

살며시 다가가서 조금만 더 버티자고 얘기한다...

연습밖에 없다고 얘기하고 자유수영 때 만나 같이하자고 권유한다..

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 그건 더 노력을 해야 할 일이고..

그만큼 어려운 일이기에 성취감도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머지않은 시기에

자유롭게 물살을 가르며 헤엄치는

나의 모습을 상상한다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

그 생각에 이미 가슴이 흥분으로 가득 찬다..

고로 난 오늘도

모든 유혹을 떨쳐내고 수영장으로 향할 것이다..

이젠 강습 한 시간이 참 짧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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