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반 수영강습 10일 차 수영 일기
오늘 처음으로 조금은 쉬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약간의 몸살도 있고,
힘이 든 까닭이다...
한 번도 빠지질 않고
한 달 반 동안 달려왔으니 지칠 만도 하다..
하지만
이 놈의 성격이 그걸 허락지 않으니...ㅠ
20여 명 넘게 참석하던 인원이
드디어 오늘 13명 정도로 줄었다..
눈에 띄던 이들이 보이지 않아 아쉬운 마음인데
강사는 내심 반가운 표정이다..
작정하고 뺑뺑이를 돌린다...ㅠㅠ
이래야 훈련이 된다나 뭐래나...
자유형의 최대 목표는
역시 호흡의 균형이다..
아직까지 호흡이 일정하지 않다 보니
결국 이것이 발목을 잡는다..
지난 주말 자유수영 때 배웠던 것을 복습하고 싶었지만
강습내용을 따라 가느라 연습이 쉽지 않다..
아직까지 강사는 폭풍 발차기를 시킨다..
25m를 가고 나면 호흡과 체력이 달린다..
그래도 잘하고 있다고 강사는 얘기하니
죽을 노릇이다..
발차기를 줄이고 팔 돌리기를 통해
완벽한 균형을 잡아 호흡을 하는...
내가 필요로 하는 자유형은 따로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
어느덧 이제 슬슬 TI영법을 적용해도 될 시기가 오는 것 같다..
어쨌든 강사의 열정(?)때문에 하게 된 발차기는
정작 배영에서 빛을 볼 심산이다..
생각보다 배영에서 앞으로 전진이 잘된다..
그야말로 쑥쑥!! 쭉쭉!! 나간다..
이 추진력은 발차기에서 나오는 거 같다..
출발 단계에서 양팔을 귀에 붙인 채
손바닥을 겹쳐서 곧게 뻗어주고..
얼굴은 자연스레 잠긴 채
양발로 수면을 밀어 올리고
발을 내릴 때는 풀어주는 채찍과도 같은 발차기로 부드럽게 푸어준다...
그리고 수면 위로 밀어 올리고...
생각보다 이 부분은 잘 될 뿐만 아니라
상당히 빠른 속도로 전진이 된다..
강사도 만족한 표정...ㅎㅎ
너무 빨리 가는 바람에 앞사람 발하고 부딪히기 일쑤다..
원래 배영 팔 돌리기는 다음 달 강습인데
오늘 팔 돌리기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발차기가 완벽하게 된다면
배영은 다한 거나 다름없단다..
그만큼 배영은
발차기의 비중이 크단다..
발차기를 통해 빠른 전진이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몸의 균형도 어느 정도 잡혀있는 거고..
팔을 사용해도 된다는 뜻이다..
자유형 때 팔을 사용하듯이
동일한 배영 팔 돌리기를 배운다..
허벅지를 엄지가 스치듯이 팔을 곧게 펴서 올려주고
손등이 앞을 보도록 약간 틀어준다..
그 상태에서 귀를 스치도록 리커버리를 해주고
머리 위로 입수를 시킨다..
이걸로 팔 돌리기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