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고 귀를 열면 수영이 보인다

수영을 개선하자

by 이순일

나는 수영을 왜 못하는지 답답해요..ㅜㅜ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르겠고요..ㅜㅜ

25미터만 가면 왜 숨이 차는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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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시작하면서

곧 부딪치게 되는

이런 질문들에

명확하게 원인을 알고

답을 찾을 수만 있다면?


아마도

수영에 관한 고민은

그리 오래가질 않을 것이다..


힘차게 물을 헤치면서

멋진 팔 동작과

아름다운 발차기를 하며

멋있게 수영을 하는

나의 모습을 꿈꿔 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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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사 벽돌이나 시멘트로 세워진

거대한 벽을 만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이 장벽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하나씩 생겨나는 의문의 물음표들..

궁금한 사항들..

이들은 점점 미스터리가 되어

나의 발목을 붙들기 시작하더니


계속 나의 귓속에 속삭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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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안돼

너는... 여기까지가 한계야..

수영... 이만하면 되었잖아...

이제 고만하지?...

되지도 않는데 말이야...ㅎㅎㅎ

라는 위안을 포장한

포기를 종용하는

달콤한 내면의 속삭임...


결국..

그래 난 안돼

여기까지만 하면 됐지 뭐...

하며..

서둘러 포장을 하고

수영을 정리하게 된다..


하지만..

수영은 틀림없이

잘하는 방법이 있으며

또 그 방법은

어느 누구의 특정 소유물이나 방법..

노하우가 아닌 누구나 할 수 있고..

누구나 아름답고 이쁘게

수영을 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열심히 노력을 하는 육체적 수고도 필요하지만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것이 우선이다..

진단도 없이 노력을 한다는 것은

처방도 없이 약을 먹는 것과 동일하다는 것..


고로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한번 던져보자..


첫 번째 질문은..

나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아는가? 모르는가?..이다


문제점을 안다면?

1) 수정을 위한 노력을 하면 된다...

이때 생각보다 빨리 터득을 하고

실력이 늘어간다면?

이 경우는

말 그대로 고민할 필요가 없는 케이스..


수능에서 수석을 한 수험생 인터뷰에서

"전 교과서만 가지고 공부했어요.. 과외는 안 했어요"라는... 경우이다..


2) 문제점이 무엇인지는 아는데

실력이 늘지 않는다면?

이건 생각보다 긴 시간의 노력이 필요한 케이스..

인내가 필요하다는 얘기..

수영을 위한 꾸준한 시간을 투자하면 된다...


하지만...

문제점을 모른다면?

3) 최대한 빠른 시간에

나의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해줄 이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나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가 말하는 대로 따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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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체면...

품위...

뭐 이런 것들..

무조건 그가 얘기하는 모든 것을

믿고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는 것..

이 신뢰가 쌓이지 않는다면

수영에 대한 갈증은

그리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수영을 제일 쉽게 터득하는 길은??

수영을 하는

나의 모습을 보는 것이다..

그리고 문제점을 깨닫는 것이다..

하지만 볼 수가 없다..

그러니 고칠 수도 없다..


지금의 시대는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한

이론과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그로 인해

우리의 머릿속은 눈을 통해

전문가보다도 더한 방대한 자료를 읽어 들인다..

이론적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는 것


그래서

나의 몸은

내가 생각하는 이론이 완성되어

그에 맞게 수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나의 몸은

죄송하지만

나의 그런 완벽한 상상과는 달리

지 혼자서..

제갈길을 열심히 가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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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길이 옳다면

장님이 문고리를 잡는 격이지만..


필자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대부분이 잘못된 길을 들어서고

그 길이 옳다는 강한 자기 신뢰를 가지고

꿋꿋이 고독하게

뒤돌아 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물론 누가 말을 걸거나

붙들어도 결코 돌아보거나

멈출 생각이 없다..


수영은 그렇게 완성이 되고

하릴없는 푸념만 늘어놓으며

멋지게..

아름답게..

수영을 하고 있는 영자들을..

그저 바라만 보게 된다..


나의 마음속에

당신의 마음속에

아직도

수영을 잘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수영을 아름답게 하고 싶은 꿈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나의 수영하는 모습을 보아줄 이를 찾아야 한다..

나의 수영하는 모습이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려줄 이를 찾아야 한다..


나는 생각보다 팔을 잘못 사용하고 있으며

나는 생각보다 호흡이 문제이며

나는 생각보다 발차기가 엉망이라는 것

그리고

나는 생각보다도 훨씬

몸이 물속에 가라앉아 있다는 것이고...


이걸

내가 보지 못하기에

보고서

잔인하게(?) 지적해 줄 이를 찾아야 하고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그의 말을 무조건 받아들일 줄 아는..

현명한 지혜가 필요하다..


수영을 잘하는 방법은..

잠시 눈을 감아야 한다..

그리고

귀를 열어야 한다..


내가 팔 동작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내가 올바른 발차기를 하고 있는지..

숨을 쉬기 위한 동작에 무리는 없는지..

발란스는 제재로 잡혀 있는지..


눈을 감고

머리를 숙인다..

그리고

귀를 열면...


어쩌면

내가 고민하고 괴로워하고

밤을 새워도 풀리지 않는

그 어려웠던 수학 문제 같았던

수영이 내게로 환하게 웃으며 올지 모른다...


수영을 잘하려면..

용기를 내어

귀를 여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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