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위한 호흡? 호흡을 위한 수영?

수영을 개선하자

by 이순일

수영이 불편하고

잘 안 되는 이유는?

바로 물이라는

전혀 생소한 환경 때문이다..


물에 들어서는 순간

공기의 약 775배에 달하는 밀도로 인한

저항으로 인해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불편함의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팔을 젓는 것

다리를 차는 것 등

어느 것 하나 편안하게 이뤄지는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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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불편함은

모든 동작을 어색하게 만들어

수영을 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어서 빨리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물에서 나와야겠다는

두려움을 심어주게 된다..


또한

물이 주는 가장 큰 불편함은

호흡을 할 수가 없다는 것.

바로

생존에 관련된

절박한 문제인

호흡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호흡을 할 수 없다면?..

더 이상 수영을 하는 것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고로

수영이란

물속에서

호흡을 하기 위한 테크닉이라고 말해도

틀린 말은 아닌 듯싶다...


실제로 수영장을 가보면

이 역할(?)에 충실하면서

열심히 수영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뭐 이런 모습이

어색한 느낌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다 할지라도

반드시 호흡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은

생존과 관련된 절박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몸은 생존을 위해

적절한 양의 산소를 흡입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한번 내뱉으면

반드시 내뱉어진 양 큼 다시 들이마셔야 하고

이 동작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반복을 해야 한다..

70년... 80년? 아님 100년 동안...ㅎㅎ

그곳이 물이되었든..

아님

지상이 되었든지 간에 말이다.

수영을 하는 동안

물을 경험하게 되고

물속에서도

호흡은 이뤄져야 하는데..


과연 호흡은

절박함인가?

아님 절실함인가!


결론적으로

내게 호흡이란

절박함도 아니고

절실함도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물 위에서 생활을 하면서도

호흡은 반드시 해야만 한다..

멈추면? 죽는다..


물속에서도 동일하다..

호흡은 반드시 해야만 한다

역시 멈추면?

죽는 것은 동일하다..ㅎㅎ


그런 논제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이라는 아주 불편한 존재가 있지만

인간이 엄마의 뱃속에서 처음 나와 호흡을 해야 할 때의 그 느낌은

아마도 우리가 처음 물속에 들어가서 해야 하는 그것과

동일한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그래서

우리의 몸이

물이라는 생소한 환경을 인식하게 할

시간의 여유를 충분히 주어야 한다..

물은?

공기에 비해 단지 밀도가 높을 뿐이다 라는

인식부터 필요하다..


걸어 다니면서

호흡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이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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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라고 다를 것 없다..

아기가 걸음마를 떼고 걷는 순간

그리고

뛰어다니는 순간의 감동은

아마도 물이 주게 되는 그것과 그리 다르진 않을 듯하다..


TI수영은

그걸 깨우치도록 도와준다..

수영을 배우고 물을 알게 되는 것이 아니다..

물을 먼저 알고 수영을 경험하여야 한다..


무조건 물에 뛰어들어

젓고 차고 하면서

내가 지금 무엇을 하는지 느낄 새 조차도 없이

계속해서 원하는 거리만큼의 목적지 만을 꿈꾼다면

결국 수영이 내게 주는 느낌은

절박함과 절실함 밖에는 없을 것이다..


물이 주는 느낌은


두려움이 아니라 편안함이라는 것을..


물이 주는 느낌은

절박함이 아니라 여유로움이라는 것을..


내 몸을 훑어나가는 물이

어떠한 느낌으로 다가오는지

내 손가락 사이를 비집고 나가는 물이

어떤 느낌을 안겨주고 나가는지

그것이 먼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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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보이고

물의 색감이 느껴지며

내가 지금 물속에 있는지

아님 물의 바깥에 있는지 조차

구분이 어려울 정도의 편안함이 있다면

이제야 비로소

수영을 하기 위한 준비가 된 것이다..


이것은

호흡을 위한 수영이 아닌

수영을 위한 호흡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물과 친숙해지고

물에서 자유로움을 느끼는 훈련을 통해


난생처음 경험하게 되는 환경에 뛰어들어

무조건 앞으로 가야 하는

수영을 시작하기 전에

물이 어떤 느낌인지

물에 던져진 내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그리고

하나씩 하나씩 깨우치며

인식하고..

개선해 나가는 것이다..


그 마지막 단계가

호흡인 것이다..


많은 영자들이 수영을 배우게 되고

호흡의 중요성을 생각하며

고민하고 어려워한다..


하지만

호흡은 수영의 목적이 아니다.

호흡에 대한 고민 때문에 대부분의 시간을 허비하지 말기를 바란다..

호흡은 수영의 과정이자 마지막 결론이다..

모든 물에 대한 적응과 방법을 다 터득하고 나면

저절로 눈에 보이며

어느새 몸은 그 방법을 찾아

자유로이 호흡을 하게 된다.


호흡은 수영의 목적이 아니다..

호흡을 위한 수영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고한다..

수영을 위한 호흡을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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