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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학은 Nov 24. 2020

외식업의 성공비결 1


QSC.

외식업에 근무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익숙하고, 기본적인 용어다.

Quality(품질, 맛), Service(서비스),Cleanliness(청결)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식당이 성공하기 위해 QSC는 첫 번째로 꼽히는 요소다.

식당이라면 반드시, 필수적으로, 꼭, 절대로 갖추어야 할 기본 중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에게 듣는 욕 중에 가장 기분 나쁜 욕은 무엇인가?

물론 자신을 향해 숫자 공부를 한다든지, 각종 동물을 언급하여 부르면 기분이 나쁘다.

그러나 나는 '저 인간은 기본이 안 됐어'라는 욕이 가장 자존심 상하게 들린다.

이 말을 깊게 생각해보면 결국 내가 인간이 아니라는 뜻이 아닌가.


식당도 '기본'이 안 된 식당이 있다. 욕을 먹어도 싼 식당이 있다는 뜻이다.

좀 더 심하게 말하면 장사를 해서는 안 되는 식당이다.

당연히 QSC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식당을 말한다.

그 정도로 QSC는 중요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성공의 기본을 다 갖춘 식당이 잘 안되는 곳이 있다. 

아니 많다.

어느 식당의 맛이 아주 좋다고 치자. 

직원들의 서비스도 좋고, 매장도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 식당은 대박 식당이어야 정상이다.

 그런데 그닥 장사가 잘되지 않는 식당을 종종 만난다.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식당의 기본인 QSC만으로는 모두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마치 건물의 기초는 깊고 튼튼하게 팠지만,

건물을 지탱할 기둥을 건성으로 만든다면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이치와 마찬가지다.

성공하려면 기본만큼이나 중요한 다른 요소가 있다는 뚯이다.

지난 글에서 나는 외식업의 성공 비결로 '경영자의 성공에 대한 열정'을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의 글을 참조하기 바란다.

https://brunch.co.kr/@leehoward/2


이 말의 뜻을 정확히 이해하려면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이 말의 방점이 '성공에 대한 열정'에 찍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키워드는 바로 '경영자'다.

경영자가 어떤 마인드로 매장을 운영하느냐가 QSC 만큼이나 

식당 성공에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있는 거다.

아니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외식업계의 전문가들 역시 외식업의 성공 요소로 꼽는 것이 바로 이 '경영자의 마인드'다.

여기서 말하는 마인드란 도대체 무엇일까?


(외식업의 성공비결 2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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