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의 덫에서 벗어나기
당신은 삶의 상황에 연연함으로써 변화에 저항하지 않습니다. 당신 내면의 평화는 외부적 삶의 상황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변하지 않는, 시간이 없는, 죽음이 없는 존재 안에 거주합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겉거죽의 세상에서 행복이나 성취를 얻을 수 있으리라고는 여기지 않습니다. 당신은 끊임없이 변화되는 세상을 즐기고, 세상과 더불어 놀고, 새로운 형상을 창조하고, 삼라만상의 아름다움에 감사합니다. 그러면서 그 무엇에도 집착해야 할 필요성은 느끼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에그하르트 톨레
아침마다 조용히 책을 읽는다.
에그하르트 톨레의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는
지금 나에게 위로이자 정신적 나침반이 되어준다.
며칠 전,
파콰드의 충격적인 기행 소식을 들었다.
그는 떠나며
내가 그를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처음엔 분노가 치밀었다.
"이 미친놈이..."
곧이어 두려움이 밀려왔다.
혹시 우리 집에 찾아오며 어쩌지?
하지만, 지금 나는
내 안의 그 놀란 감정을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깨달았다.
이건 파콰드만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에고의 비극이라는 걸.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외부의 조건 (직위, 명예, 돈)에
자신을 가두는 순간 시작되는 악몽.
"내가 이룬 성공 = 나"
라는 착각과
그게 무너질까 두려워
점점 더 스스로를 옥죄게 되는 슬픈 굴레.
나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가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고,
회사 사람들이 수군거릴 때,
나는 상처받고, 억울했고, 분노했다.
돌이켜보니,
그것 역시 남의 시선에 집착한 내 에고였다.
남이 나를 어떻게 보든,
나는 그냥 나다.
나는 증명할 필요도, 방어할 이유도 없었다.
지금 나는,
그를 용서하기로 했다.
그의 망상에 동의하지 않지만,
그 불안과 두려움이
얼마나 큰 고통일지 이제는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동시에
그런 불안은 내 안에도 있었음을 인정한다.
나는 더 이상
내 삶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기로 했다.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애쓰지 않고, 저항하지 않고,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게 진짜
운명보다 강한 영혼으로 사는 길임을 알게 되었으니까.
삼라만상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나와 그를, 그리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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