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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성장하는 중입니다.

고통을 넘어, 우주와 연결되기

by 따뜻한 불꽃 소예

고통은 내 삶을 흔들었지만, 동시에 내 영혼을 성장시켰다.


우리 부부는 어느새 영적인 것에 관심이 많아졌다. 남편의 쾌유를 빌며 절에 다니고, 경전을 사경하고, 108배도 했다. 이판사판 마음으로 그저 살려달라고 빌던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깨달았다.

진짜 중요한 건 '살려달라'는 간절함보다 내 안의 부정적 감정을 비워내는 것이라는 걸.

불안, 초조, 분노를 품고 있으면 아무리 기도해도 그 에너지가 나를 옥죄는 듯 햇다.

그래서 요즘 나는 남편에게 말한다.

"분노와 불안을 비워내고, 긍정적인 감정을 채워야 해."


나 역시 매일 연습 중이다.

[왓칭], [당신은 플라세보다] , [금강경] 같은 책을 읽으며 내 안의 부정적인 감정을 텅 빈 공간으로 흘려보내고 있다. 생각해보면, 한때 빠졌던 풍수, 사주, 운명 공부도 결국 이런 깨달음의 여정이 아니었을까.


물론, 이런 이야기를 회사나 친구들에게 꺼내면 '이 사람이 무슨 소리를 하나'하는 눈빛을 받는다.

하지만, 한번 크게 미끄러져 본 사람들은 안다.

진짜 영혼의 치유가 필요하다는 걸.

육체에 갇힌 작은 존재가 아니라, 나는 운명보다 강한 영혼임을 믿어야 현재의 고통에 매몰되지 않는다.


고통은 유한하고, 그 모든 것은 구름처럼 흘러가는 과정임을.


나는 지금 연습중이다.

물질적 사고를 넘어서, 나라는 존재가 더 큰 우주와 연결되어 있음을 믿는다.

그래서 불안해하지 않고, 좀 더 관대하고 여유롭게 살려고 한다. 그렇다고 너무 노오력만 하진 않으려 한다.

신이 나를 이 땅에 보낸 이유가 고통만 받으라고는 아니지 않겠는가.버티지 않고, 즐기면서.


요즘 나는 내가 받고 싶은 에너지를 먼저 세상에 내어주고 있다.

응원, 지지, 사랑, 공감...

내가가진 최고의 것을 내어주다 보면, 언젠가--or 이미 그 에너지가 나에게 돌아올 거라 믿는다.

감사합니다.

나마스떼


#영적성장, #마음치유, #불안극복,, #명상과깨달음, #브런치에세이, #삶의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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