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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현 Feb 05. 2022

미라클 모닝과 기록남기기

여섯번째 기록

글 쓰는 게 오랜만인 느낌이다. 글을 이곳저곳 편하게 쓸 수 있는 곳을 돌고 돌아 아이패드 노트로 정착했다


종이에 쓰는 건 손도 아프고 다시 인터넷으로 옮기려니 번거로웠고, 그렇다고 브런치나 블로그 같은 플랫폼에 바로 쓰자니 누군가 읽을 생각을 하게 되어 제대로 된 글을 쓰지 못했다.


나처럼 부끄러움도 많고 손이 아픈 게 싫다면 그냥 컴퓨터 혹은 아이패드를 켜서 메모장이나 빈 노트를 다운로드하여 키보드로 쓰는 걸 추천한다. 빈종이에서는 누군가를 생각하며 쓰지도,  과장되거나 완벽하려 하지 않고 그냥 내가 느낀 점을 솔직하게 써 내려갈 수 있다.


이제 내 요즘 루틴에 대해 얘기하자면 솔직히 요즘 기상시간은 늦춰졌고, 계획은 지켜지지 않았다. 계획하지도 않았던 일들이 생겼고 계획을 까먹거나 무시하고 그냥 침대와 소파에 들어 누웠다. 한번 지켜지지 않은 계획들이 탄성에 의해 돌아가는 거다. 10시나 11시쯤 일어나서 밥 먹고 아무것도 안 하고 하루를 보내다 일은 새벽에 몰아하는 내 모습으로.


웃긴 게 계획이 흐트러졌지만 왜 취침시간은 지키고 싶은지.. 덕분에 새벽에 그나마 하던 일도 미뤄져 버렸다.


살면서 한 번도 계획을 세워보지도 않았고, 목표도 없었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바뀔 수는 없나 보다. 그래도 얼렁뚱땅 우당탕탕 지키려고 하고 있다.


오늘부터 다시 마음을 다잡아 본다. 분명 어제도 이 다짐을 한 것 같지만, 뭐 어때. 포기보단 낫다.


+새벽 기상을 하려 하는 이유

새벽 기상 후 갖는 시간은 빈 카트 같은데, 이 카드에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 담으면 된다. 누구는 아침운동을 선택할 수 있고, 누구는 글쓰기를, 누구는 그림을, 누구는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다.  


어떤 옷을 담을지는 내가 정하면 된다.


내가 원하는 옷을 골랐으면 입어보자. 입었다가 아니면 벗어놓고 다른 옷을 입으면 된다.


보는 것과 직접 입어보는 건 큰 차이니깐


다음번 기록에선 내가 내게 딱 맞는 옷을 입고, 좀 더 보기 좋은 모습으로 기록을 남기고 있길 바란다.


이 글을 읽는 사람도 나도 한번 옷을 골라 볼까?라고 생각이 들게끔


나도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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