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천

by 노랑코끼리 이정아

시린 시간이 갇힌 작은 겨울 정원

내 정직한 발이 이제야 멈추는 곳


눈길 한 번 못 준 그곳이다

평범해서 주목받지 못한 그 앞이다


쪼그린 내 마음이 따뜻하게 부푼다

바람마저 얼어버린 계절에

비로소 반짝이는 네 앞에


누구에게나 빛나는 때가 있다

포기 않고 인내한 시간이 뜨겁게 불타는 지금

독보적인 너의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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