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2.17
달리기를 부탁해
설이라고 모였는데
친척끼리 험악하다
심각해진 어른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얼굴근육 뒤틀린다
이러려고 모인것은
아닐텐데 큰일날까
불안해질 그찰나에
연우하고 조카들이
약과먼저 먹겠다고
무리속을 헤집으며
후다다닥 뛰어간다
약과먼저 잡은놈은
이겼다고 소리치고
부스러기 밟고논다
화낼래야 낼수없는
천연덕한 웃음소리
고마웠어 내년에도
달리기를 부탁할게
<지구를 구하는 가계부> 출간작가
책 <지구를 구하는 가계부, 미래의창 2024>, <선생님의 보글보글, 산지니 2021>, leejs1234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