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wing_찰나의 만남을 위한 기다림

2019.07.09.물날

by 이길 colour



관찰 가능한 형태의 정서

[기다림]



올해 들어 유난히 잦은 출장에도

지치지 않고 꾸역꾸역 일을 해낼 수 있는 에너지의 원천은

나를 기다려주는 이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


기다림은,

누군가에게는 짜증!

누군가에게는 견딤!

누군가에게는 고독!

누군가에게는 설렘!

누군가에게는 지루함!

누군가에게는 기대감으로 다가서며,

각자의 삶에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이 파란만장한 감정의 골을 겪어내고 난 뒤에야 주어지는

"만남"이란 것은 찰나의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짧은 "만남"의 완성도와 몰입감, 정서적 감흥을 높이는 것은

기다림의 시간을 어떻게 채우고, 엮어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행복"이 결과가 아닌 과정에 자리하듯이,

"만남의 환희" 역시 "기다림의 과정"에 살포시 내려앉은 게 맞다.


집으로 돌아가면

또는

기다림이 무엇인지를 아는 그대를 마주하게 되면,

그저 말없이 품을 내어주고,

기다림의 시간이 어떠했는지를 묻고 싶다.


[딸이가 현관에 걸어놓은 팻말] "엄마 내일 집으로 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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