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력을 구상할 때, '내년에는 내가 하고자 하는 일들에 더욱 집중해서 달려 나아가자'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예전에 드로잉 한 작가 버지니아 울프의 책상을 크게 배치하고, 그간 아껴두었던 꽃에 관련된 색연필로 그린 그림들, 그리고 이번 한 해 기억에 담고 싶은 수채 공간 드로잉들을 매치했답니다.
여기에는 꽃을 사러 가는 예쁜 여인의 모습도 들어 있어요.
여유롭게 책을 보러 도서관도 가고,
여름에는 별장도 가고,
가끔 매력적인 와인바도 가는 그녀의 작은 일상도 작게나마 담았어요.
소소한 일상은 그 자체로도 행복이 될 수 있으니까요.
2023년도에는 이 달력에 담긴 이야기처럼, 소소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보내기를 기원하는 마음도 담았어요.
그래서 이런저런 드로잉들을 선택해 작업했다는 생각도 잠시 했었답니다.
------
달력에 들어간 패턴은 제가 이번 연도에 그린,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평범한 하루‘에 담겨 있는 패턴으로 넣었답니다. 청량하게 달력을 만들어 주고 있어서 정말 마음에 들어요.
청량감이 느껴지는 파아란 색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그 속에
모두 포근한, 그리고 따뜻한, 그런 그림들로 채워졌어요.
달력 속 그림처럼, 달력을 한해 바라보는 이도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그런 마음을 가지고 하나하나 디자인하다 보니 완성이 되었습니다.
------
위의 이야기를 가지고 달력을 만들다가 이번 연도의 달력 이름은 '행복한 일 년을 보낼 수 있는 달력'이라고 이름 지었어요. 잘 어울리죠 :)
행
복한 일 년제을 보낼 수 있는 달력 한일 년을 보낼 수 있는 달력 행복한일 년을 보낼 수 있는 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