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소식 받은 날

[너무 늦은 편지]에 붙여서

by Rudolf


님의 소식 받은 날


아침에 떠난님이 저녁녘 소식보내

철렁한 가슴으로 님의글 펼쳐보니

오년전 남긴글글이 하나가득 실리다


정신이 아득하여 손꼽아 헤어보니

다섯봄 다섯가을 어느새 훌쩍가고

손모아 가슴설레며 매일같이 읽은글


천일을 밤에낮에 한숨을 모아모아

밤토록 한땀한땀 색실로 꼭꼭꿰매

그립단 내마음대신 전해달라 했건만


우체부 하는말이 주소가 없소이다

이보오 가져가서 우체통 넣으시면

저혼자 찾아가리니 걱정일랑 마시오


[다음 화 '송순덕의 평범한 이야기'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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