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문학상 4회 수상작
https://brunch.co.kr/@moonshadow/115
https://brunch.co.kr/@moonshadow/116
두개의 글은 모두
가벼운듯 무겁고 무거운듯 가볍습니다.
한 사람의 철학적 독백 글들이기에
끝까지 듣기 어려우실 수 있어요.
하지만 전 이 글을 쓰는 와중에
진하게 세번을 우려 들었습니다.
처음은 녹음 하면서 듣고
두번째는 작가의 사색을 주의 깊게 듣고
세번째는 이 글을 쓰면서 들었습니다.
첫번째 글은 지속적으로
역설적 상황들을 끝없이 전개합니다.
작가를 둘러싼 세계가 ...
다소 모순적인 상황들,
또는 정신 단단히 차리고
무엇이 진짜이고 거짓인지
잘 분별해내지 않으면
헷갈리기 쉬운 상황 속에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작가는 .
그러나 작가는 ..
마침내 작가는 ...
정체성을 잃었다 말하지만
무엇이 빛이고 어떻게 나아가야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빛을 볼 줄 아는 눈을 갖고 있고,
영혼의 무게를 알고 있고
참 자유의 기쁨도 알고 있는
작가의 은근한 야심만만함이
그가 마주할 미래가
어둡지 않음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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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자화상그리기] 속에서
언제 그렇게 진지했냐는듯
사춘기 소녀같은 또 다른 자아를 품어내며
IDentity 를 통합시켜
성숙해져가는 스스로를 격려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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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문학상은 무명의 작가와
우연한 조우의 기쁨을
깊이있게 마주할 수 있어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글을 읽더라도
이렇게 풍성하게 빠져들어
읽을 수 있는 재미가 참 좋네요.
PS.
하루에 하나의 글만 읽습니다.
내 하루동안 찰라의
여윳시간에 피드에 뜬 제일 상단의 글 하나만.
내가
정말
진심으로
눅진하게
눌러 읽은 글이
아니면
라이킷을 누르지 않을 생각입니다.
내가 숨쉬며 살아가는
모든 시간들이 진심이고 싶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