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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얀 Sep 05. 2024

한밤중에 곰을 만났다

<오랜문학상 수상작> 블리야 作


곰은 어쩌면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하나의 두려움일 수 있습니다. 조국을 떠난다는 건 이미 엄청난 두려움을 마주하기로 결심한 바와 같습니다. 사실 곰 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는 그리고 끝이 없는 두려움이었을 겁니다.


 저자는 이미 낯선 땅에서 크고 작은 곰들을 수없이 만나왔을 겁니다. 곰의 유형과 스타일들은 다를지언정 그것은 모두 나를 해칠 수도 있는 일종의 낯선 존재와의 조우에서 오는 근본적인 두려움이었을 겁니다.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이국적 낭만스러운 풍경에 빠져 걷다 소스라치게 현실적 두려움을 만나면서 "아, 내가 이 땅에 여흥을 즐기러 온 게 아니라 생존을 위해 왔음"을 다시금 깨닫게 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작가는 다짐합니다. 다시는 낭만에 초처먹는 생각 따위는 하지 않겠노라고 ..... 난 살아야겠다고. 그것이 최고의 낭만이자. live 라고.......



축하드립니다. 블리야님.

제가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님과 함께하는 행사를 주최했었단 사실만으로 깊은 유대감을 느낍니다.

특히 동시대에 같은 업종에 종사했었던 사람이었음을 어렴풋하게나마 느끼며....

코엑스,벡스코,킨텍스..... 한 공간에 같이 있었던 적이 있었을 겁니다. ㅎㅎㅎ

아마도 스쳐지나가듯 스쳐지나갔었겠지만요. 스탭 비표를 차고...


이젠 더 이상 곰이 삶을 위협하는 일이 없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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