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의 기록 #8
환희의 태양은 운명의 레일을 따라서
수평선 너머로 조용히 사라져 버렸다
레일에 끼인 탯줄은 무참히 찢겨나갔고
흩뿌려진 피는 하늘에 처참히 물들었다
이윽고 찾아온 고요와 적막 속에
축복도 없이 홀로 남겨진 사생아
희미한 달빛, 그림자 조차 없다
미숙아는 너무 놀라 울지도 못한다
그저 끝없이 고독의 자궁 속으로 추락할 뿐
영문도 모른 채 세상에 태어난 미숙아는
무한대의 추락과 함께 공허의 몸부림을 친다
저 아득한 양막을 찢고 다시, 태어나기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