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의 기록 #18
그날의 나를 잃어버렸다
그날, 그 거리에
그날, 그 순간에
기쁜 마음으로 집을 나선 아이는
낯선 세상을 방황한다
호기심의 눈으로
미소를 가득 머금곤
매 순간 경이를 느끼며
아, 사랑스런 나의 아이여
나의 일부인 네가 그립다
하지만 너를 찾으러 가진 않겠다
그것이 네가 원하는 것이라는 걸 알기에
방황을 동경해 홀로 30개국을 떠돌았고, 두 차례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왔다.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작으로는 장편소설 『레지스탕스』와 『서울 이데아』등 7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