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의 기록 #21
칠흑 같은 불안의 밤, 누군가의 불안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어둠에 지친 눈으로 구원의 빛을 갈망하며. 오, 그대는 페르난도 페수아가 아닙니까. 오랫동안 그대를 찾았습니다. 그대는 어찌하여 불안 속에서 이토록 의연하신 것입니까! 그가 답했다. 나는 낮에는 아무것도 아니고, 밤에는 나 자신이다. 오! 아무것도 아니기에 위대한 존재가 누리는 밤의 영광이여! 그렇다면 이 불안의 밤은 온통 당신의 것이었습니까! 그렇다. 하지만 이 밤은 내 것이며 동시에 그대의 것이기도 하다. 가져라. 이 불안의 독재자가 되거라! 이곳은 너의 왕국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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