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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우 Nov 21. 2021

훌륭한 소설이란 무엇인가

오디오 단편소설의 연재를 시작하며


이번에 오디오 클립을 통해 오디오 단편소설을 연재하게 되었어요. 연재를 시작하기에 앞서 연재에 대해 이야기하는 콘텐츠를 제작했답니다. 이번 영상을 통해서는 연재 소식과 더불어 훌륭한 소설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고 답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도 했어요. 이 물음과 이에 대한 답은 앞으로 저의 문학적 방향성을 드러내는 지표가 될 것 같습니다. 편하게 접할 수 있게 영상과 오디오로 준비해 봤어요. 더불어 읽어보실 수 있게 본문으로도 공유할게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1. 유튜브 <이우의 낭만서재>


https://youtu.be/7xnlBN0dVlg





2. 오디오 클립 <이우의 낭만서재>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7243/clips/57




3. 전문



안녕하세요, 저는 소설 쓰는 이우입니다.


오디오 클립에 벌써 두 번째 연재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저의 소설집 <<페르소나를 위하여>>를 여러분들께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이 책은 지난 2020년 주간 소설지 위클리우를 통해 공개했던 여덟 편의 단편소설을 한데 엮은 소설집입니다.


이번 소설집에 수록된 여덟 편의 단편소설은 시대와 배경이 다양합니다. 각각 조선시대와 일제 강점기, 한국 전쟁기에 치열하게 살았던 인물들을 조명하기도 하고, 비행기 사고로 어느 원시 부족이 사는 섬에 표류된 도시 사내의 삶을 추적하기도 합니다. 또 오늘날 SNS 문화나 성형 문화에 빠져있는 우리 시대와 왜곡된 성인식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세대를 그려보기도 했습니다.


이 여덟 편의 소설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지금의 우리와 전혀 다른 시대와 배경, 그리고 처지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우리와 결코 무관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우리처럼 무언가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사랑받기를 원하고, 더 많은 것을 소유하기를 원하고, 더 자극적인 쾌락을 좇고, 사회적 지위를 얻기 위해 발버둥 치며, 아름다워지는데 온 힘을 쏟고, 인정받기 위해 자신의 모든 걸 걸기도, 또 생존하기 위해, 실존하기 위해 분투하기도 합니다.


저는 소설이란 하나의 거울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설의 그 고유한 서사와 그 속에 숨겨진 문제의식은 무수한 거울의 파편들을 품고 있죠. 그래서 이야기 속을 탐험하는 독자들은 파편들 속에서 문득문득 익숙한 무언가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독자 자신이기도 하고, 독자가 살아가고 있는 삶과 세상의 모습이기도 하죠. 독자를 끊임없이 반영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좋은 소설이 갖춰야 할 덕목일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을 여덟 편의 소설이 담긴 <<페르소나를 위하여>>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여러분들이 이곳에서 귀중한 무언가를 발견하시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연재가 끝날 때까지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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