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를 어떻게 생각해?
가끔은 너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아 위로될 때가 있어?
가끔씩은 작가의 글을 보며 울어본 적 있어?
작가는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잘 아는지 생각해본 적 있을까?
사실 작가는 정말 슬픈 직업이야.
사람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작가는 더 그래.
글의 소재는 어디에서 나올까? 내 상처에서 나온 말들이야.
누구보다 슬펐어. 그래서 생각했어.
어떻게 슬픔의 파도 속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지.
그렇게 슬픔 속에서 나온 글이야.
그래서 그 글이 너의 마음을 울렸을 수도 있어.
작가는 사실 슬픈직업이야. 슬플수록 더 좋은 작품이 나오기에
더 아프고, 더 슬퍼야 해. 그래야 좋은 글을 쓸 수 있거든.
그래서 작가는 항상 슬퍼야 해, 아파야 해.
그렇게 그 상처는 소재가 돼.
그래서 슬픈 노래를 많이 듣고 슬픈 영화를 많이 봐.
그러니깐 적어도 너랑 있을 때는 즐겁고 싶어.
글의 소재가 안 떠올랐으면 해.
그런데 있잖아. 너랑 헤어지고 나면 난 또 글의 소재가 샘솟아.
그래서 가끔은 너와 있는 이 시간이 그냥 이대로 멈췄으면 해.
그래도 난 어쩔 수 없나 봐. 슬픈데 행복해.
난 태생부터 작가인가 봐.
그저 내 글에 위로가 되는 사람이 있다면,
아니 내 글을 읽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로
슬프지만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