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위한 선물도 결국 나를위한 것

by 레강스백
제주기념품

#제주감귤초콜릿 #제주도기념품
누군가를 위한 선물도 결국 나를 위한 것​

18살때 제주도에 가보고 이번에 다녀왔다. 18년만이다. 1818^^ 그당시 제주에는 감귤초콜릿이 없었다. 유채향수가 고급선물이었고 돌하르방 기념품이 전부였다. 스무살 넘어서 제주에 다녀온 친구가 감귤초콜릿을 사왔을 때 황홀했다. 그 맛에 빠져들었다. 감동이었다. 제주에 다녀오면 주변사람에게 꼭 초콜릿을 선물해야지 다짐했다. 10만원정도 현금가로 산 것 같다.

누구에게 선물할까 생각하니 행복했다. 잠시 고민도 했던 것 같다. 받는 사람이 실망하면 어떡하지? 요즘 제주여행은 여행도 아니라는데 너무 오바하나? 뭐 그래도 기뻐할 사람들 얼굴이 더 많이 생각났다.

제주신라 어메니티


#호텔어메니티 #제주신라
주는 기쁨

친한 친구에게 초콜릿과 함께 호텔신라에서 받은 어메니티를 몽땅 챙겨줬다. 브러시, 고무줄까지 싹 다 야무지게. 친구는 초콜릿보다 어메니티를 더 좋아했다. 브러시도 좋은거 준다며 웃을 때는 나도 기뻤다. 그 친구와는 통했다. 고급호텔가서 받은 서비스를 함께 느끼고 싶었던 내 마음을 알아주었다. 역시... 주는 기쁨이 더 크다. 선물도 내기분 좋으려고 하는 거다.

제주 해비치, 신라 어메니티


#제주해비치 #제주신라​
막 달라고 한 여자 아니예요.​

제주 해비치에서 1박하고 신라호텔에서 2박했다. 해비치에서는 하루가 금방 지나가버려 굳이 어메니티를 더 받을 생각도 못했다. 체크아웃도 일찍 해버리고. 신라에서는 청소하시는 분이 계속 뭔가를 챙겨주셨다. 서비스라고 삼다수 계속 주시고 타월이 쌓여있는데도 더 필요하냐고 물으셨다. 괜찮다고 하니 어메니티를 주셨다. 필요하면 더 말하라고.

방이 너무 건조해 가습기 대여를 물어봤다. 음.... 그분은 한국말을 할 줄 모르셨다. 나는 영어를 못한다. 영어공부를 몇 년 했는데 기본대화를 못하니 자괴감이 살짝.

"can i borrow a ......um....u..water vapor? "

아닌가?

"can i lent a water vapor????"

"???..... water? "
이러면서 삼다수를 주시고....

가습기가 영어로 뭐지?

인터폰으로 빌린다고 (몸의 대화로)말하고 문을 닫았다. 직원분은 계속 "sorry."를 말하며 어메니티를 또 주셨다. 영어를 못해서 받은 어메니티. 영어 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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