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툰|벽

문 앞에서 긴 한숨 소리를 듣다가

by 반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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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앞에서 긴 한숨 소리를 듣다가





막혀서 벽일까


문이어도 잠기면 벽이다





잠겨서 벽일까


열어도 못 다니면 벽이다





못 다녀서 벽일까


다녀도 들어가기 싫으면 벽이다





들어가기 싫으면 벽일까


들어가고 싶어도 통하지 않으면 벽이다







#세상만 벽인 줄 알았는데 나도 벽이다.

#기왕이면 짚으로 만든 벽이 되고 싶다. 아기 돼지 삼 형제의 큰형이 만든 짚.

#어디든 갈 수 있고 어디든 집이 될 수 있는 보드레한 짚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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