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이|선물
시와 에세이의 어디쯤
by
반창고
Mar 4. 2021
터트린 첫마디에 알았습니다
기다렸던 봄이
이제야 배달되었다는 걸요
추궁하는 그대의 말은
반음이나 올라가 자꾸 귀를 간지럽힙니다
봄을 준 범인이 아닌 척 잡아뗐지만
이미 손은 프리지어 향으로 배었습니다
봄은 소리 없이 온다지만
흉내 내는 나는 발자국을 남길 수밖에 없겠지요
모든 곳에서 느낄 수 있는 봄이 부럽습니다
우리도 어떤 곳에선 그와 같길
사랑하는 사람에게 꽃을 몰래 보냈습니다.
평소답지 않은 것이 마치 봄 같습니다.
keyword
시
선물
사랑
Brunch Book
시와 에세이의 어디쯤
02
시세이|모방
03
시세이|상처는 슬픔을 슬픔은 상처를 잡아먹는다
04
시세이|선물
05
시세이|한 이불 사이
06
시세이|그리움은 비가 된다
시와 에세이의 어디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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