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아침에 일찍 눈이 떠졌다. 6시에 눈이 떠져서 한시간 정도 빈둥빈둥 침대위에 누워있기는 했지만, 오랜만에 정말 상쾌하고 피곤한 느낌 없이 기상을 했다. 어젯밤 자기전에 한 명상과 몸스캔이 효과가 있었던 걸까?
명상을 책으로만 읽지말고 직접 실천하기로 다짐했기에 일어나자마자 침애 옆에 앉아서 짧게 명상을 했다. 처음에는 호흡을 들이쉬고 내쉬는데에 집중하다가 시간이 좀 지난 후에는 호오포노포노 만트라를 같이 읊조리며 명상을 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생각하면서 호흡에 집중하는 것을 좋아한다.
사실 명상을 해야겠다고 생각한지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명상이 어떻게 내 삶에 도움이 되는지 체험으로 느낀적은 많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아침 저녁으로 시간을 들여서 연습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요가는 운동이라도 되는 것 같은 느낌인데, 명상은 뭔가 그냥 앉아서 시간때우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달까? 그럼에도 명상을 꾸준히 수련하고 싶은 이유는, 꾸준히 명상의 근육을 키우면 무언가 바뀔거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인데, 긴 시간 변하지 않는 확신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매일의 적용은 또 언제나 힘이든다.
오늘은 명상을 끝내고 20분 정도 요가도 했다. 유투브에서 본 샤랏선생님의 강의가 있어서 20분 정도 수리야 나마스카라 a, b 와 같단한 수련동작으로 이어지는 수련을 했는데 아침이라 그런지 몸이 아직은 뻣뻣하지만, 몸의 근육과 세포를 하나씩 깨우는 것 같은 느낌이 좋았다. 특히 오늘의 수련에서는 호흡에 집중을 해서 inhale 과 exhale 을 거의 99% 따라가며 수련했는데, 몸의 움직임과 호흡이 함께 균형을 맞춰지며 그 동작을 좀 더 깊어지게 하는 과정들이 너무나 재미있고 신비롭다. 매일 아침 수리야나마스카라 a, b 만 10번씩 내 호흡에 맞춰서 혼자 수련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7월까지 목표로 삼고 연습해봐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