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우리는 뇌속 깊이 유전자신화를 신봉하는지도 모른다,
어느 경연대회에서 1등하는 사람을 보면 저사람은 타고난 능력이 있다거나 유전자가 다르거나 재능이 있다고 말한다. 그런 사람들은 나와 근본적으로 다른 차원에 있는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들이 1등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는 것이고, 누군가가 어떤일을 잘하는 것에는 재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것말고 설명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재능은 정말 물려받는 것일까? 그것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지만 한가지는 확실하다. 재능이 없다고 포기하는 것보단 생각하지 말고 내가 할 일, 내가 해야할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선택을 한다. 그중 어떤 선택은 내게 희열을 주기도 하고 절망을 주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무의식중에 선택을 잘하고 싶은 욕망이 있다. 그런데 선택이라는 것은 항상 불안하다. 한정된 정보량, 그리고 상황이 변하기 때문이다.
어떤분과 이런 대화를 나눴다. ‘선택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선택을 좋게 만드는게 더 중요합니다.’ 선택은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 때문에 최고의 선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상황에 맞는 선택이 존재할 뿐이다. 반대로 선택을 좋게 만드는 것은 나의 노력, 즉 내 통제권안에 들어오게 한다는 의미다. 상황을 적극 개입, 컨트롤함으로써 내 선택을 ‘옳다고’ 증명하는 싸움이다.
이런 사람들은 유전자신화를 믿지 않는다. 재능의 신화보다 얼마나, 어떻게 노력했느냐에 집중한다. 상황에 대해 물떠놓고 기도하는 것보다 어떻게 그것을 개선할 수 있을지에 집중한다. 그게 진짜임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니 어쩔수 없는 것에 너무 마음쓰고 괴로워 하지 말자. 그 시간에 내가지금 무엇을 해야할지에 집중하고 거기에 매달리자. 그게 보다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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