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덕근 Nov 26. 2020

나부터 시작하세요

세상에는 좋은 글이 참 많습니다. 두려움이 없는 조직, 모든 것을 공유하는 문화, 세계적인 기업 구글은 이렇게 하더라, 아마존은 이렇게 하더라 등. 그런 이야기를 보고 나서 지금 다니는 회사를 보면 알 수 없는 불쾌감이 들죠. 다른 데는 저렇게 혁신하는데 여긴 뭐야.


좋은 회사와 나쁜 회사를 나누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저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제가 볼 땐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마음껏 해볼 수 있는 문화, 좋은 동료, 좋은 인프라 구성 등이 그렇죠. '최고의 직장은 복지가 좋거나 급여가 많은 곳이 아니라 탁월한 동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한 넷플릭스 최고 인사책임자의 말이 십분 이해됩니다.


물론 돈이 중요하지 않단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돈보다 사람을 얻는 것, 사람으로부터 배우고 익히는 것이 나의 미래에도 훨씬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런 직장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 이런 직장은 잘 나가고 급여도 높게 주기 때문에 가능한 말이지요. 하지만 소수의 대기업에 비해 대다수의 사람들은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기에 이것과 맞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망연자실해 있어야 하는 게 맞을까요?


어떤 변화든 나부터 시작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회사가 안 좋아서, 돈이 없어서, 집안이 서포트해주지 못해서 등 이야기는 틀린 말은 아니지만 맞는 말도 아닙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잘 사는 집안은 항상 좋은 성적을 거두는 자재가 있어야 하고, 개천에서 용 나는 경우는 상상할 수도 없죠. 누군가 남 탓을 하는 사이, 누군가는 자기 할 일을 묵묵히, 그리고 더 좋은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소위 잘나간다는 스타트업들이 그렇게 커왔습니다. 누군가 알아봐 주지도 않았지만 자기들의 일이 가치 있음을 느끼고 거기에 전력투구하면서 마침내 빛을 보게 만든 경우죠.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종종 훌륭한 리더를 뵙기도 하는데, 모두가 다른 좋은 리더에게 가르침을 받는 건 아니었습니다. 스스로 학습하고, 깨우쳐가며 얻은 사람들도 다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가치를 만드는 것은 주변 환경이 아닌 나 자신입니다. 물론 환경의 힘을 무시하는건 결코 아닙니다. 하지만 환경은 내가어찌할 수 없는 영역에 가깝습니다. 한국에 태어나고 싶다고 태어날 수 있는게 아닌것처럼요. 하지만 스스로 노력하는 것은 오롯이 내 영역에 있습니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가치를 위해 노력했느냐에 따라 향후 다른 미래가 그려집니다. 눈에 좋은 것들을 쫓기보다 내게 필요한 것을 익히고, 학습하고, 적용하면서 배운 것들을 다시 피드백하며 꾸준히 성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전히 답답함을 느끼고 있나요? 그 알을 깰 수 있는 건 오직 당신뿐입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https://brunch.co.kr/@lemontia/269

https://brunch.co.kr/@lemontia/247


매거진의 이전글 문제를 볼때 현상에만 집중하지 마세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