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덕근 Dec 09. 2020

고민하지 말고 그냥 해봐

인생에 답은 없다. 그렇기에 뭔가 답을 찾으려 아웅다웅 하는 것보단 답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왜 이런 당연한 말을 하느냐 하면, 나도 모르게 어느새 답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영어공부가 그런것처럼 나에게도 오랜기간동안 '해야하는데'라며 미룬 공부가 있다. 이 공부가 나에게 도움이 되는가? 라고 질문해본다면 많이 쳐줘도 20%도 안될거 같다. 그만큼 분야도 다르고, 내가 그쪽으로 나갈 확률은 1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러닝커브가 높기 때문에 학습하는 시간에 차라리 다른걸 하는게 더 효율적이다 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매년 이렇게 떠올릴 바엔 차라리 빨리 해버리는게 낫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나에게 어떤 효과를 줄지, 어떤 도움을 줄진 모르겠지만 이렇게 신경쓰일 줄 알았더라면 빨리 도전하고 훌훌 털어버리는게 나았을거다.


종종 효율성을 생각하며 정답을 찾는 경향이 있는데, 이 모든 것은 시간에서 오는 초조함 때문이다. 한정된 시간을 잘 쓰기 위해서는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할 것을 잘 구분해놓아야 한다. 나역시 여기에 공감하고 옳다고 생각은 하지만 때론 효율적이지 않은 일에도 나에게 의미가 있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안다. 지금 내가 누리는 것들중 적지않은 부분이 그런방법으로 습득한 것들 덕분이기 때문이다.


똑같은 고민을 매번 한다는 것은 사람을 지치게 한다. 그것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하는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 알아볼까? 하면서 보내는 시간, 신경쓰는 시간, 고민하는 시간을 다 합쳐보면 '차라리 그때 할 걸'이란 결론이 나온다.


그래서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이 고민을 해결하는게 좋다고 생각을 했다. 그 끝이 무엇이 있을진 전혀 모르고, 여전히 나는 그것에 대한 기대도 별로 없지만 언젠간 풀어야할 숙제라면 빨리 하는게 낫다는 마음에 지난 휴일동안 컴퓨터 앞에서 시름했다.


때론 효율성을 무시하고 저돌적으로 달려들을 필요가 있다. 누군가 말했던 '생각할 시간에 그냥 해'라는 말이 절실하게 와닿는다.




함께 보면 좋은 글:

https://brunch.co.kr/@lemontia/300

https://brunch.co.kr/@lemontia/264


매거진의 이전글 이직 상담을 해주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