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꼭 권하는 것 중 하나가 운동이다. 운동하면 떠오르는 것이 건강한 몸, 다이어트 등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먼저 떠오르기 마련인데, 사실 운동은 훨씬 많은 부분에 영향을 준다.
요즘 들어 자주 체감, 비교하는 것중 하나가 몸이 피로할 때와 아닐 때의 차이점이다. 피로는 피로로 끝나지 않는다. 즉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생산량. 예를 들어 전날 일정 이상 술을 마셨거나 평소보다 늦게 자게 되면 다음날 해야 할 일의 반도 제대로 채우지 못한다. 심한 날엔 종일 골골대다가 끝난다.
수많은 재화 중에 절대 사지 못하는 것이 바로 시간이다. 일을 하다 보면 야근, 혹은 일이 밀리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중 대부분은 시간문제 때문이다. 물론 일이 많아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아마 이런 경험을 한 번쯤 했을 거다. 생각보다 일이 빨리 끝나서 여유가 있던 날. 어떤 일이건 어느 정도 할당량이 있는데 그걸 모두 채우지 못하게 되면 업무 외 시간을 할애하게 되며, 제때 처리하지 못한 업무는 과중되어 돌아온다.
집중력은 생산력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그리고 높은 생산성은 적은 시간에도 충분히 효율을 낼 수 있게 돕는다. 하지만 몸이 불편하면 일에 집중하는 게 힘들다. 누군가는 감기에 걸려도 일을 제시간에 잘 마치는 사람이 있다. 그런 것도 가능한 이유는 일에는 두 종류가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집중해도 되는 일, 하나는 반복적으로 쳐내는 일. 몸이 아파도 일을 제대로 끝낼 수 있는 일은 후자에 가깝다. 그리고 이런 일이 전체 일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피로와 생산량 비교가 체감되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생각보다 우리는 창조적으로 일한다. 예를 들어 매일 똑같이 엑셀에 데이터를 입력하더라도 어느 날에는 어떻게 하면 더 빠르게 할 수 있지? 를 고민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몸이 힘들면 이런 과정을 생략한다. 몸을 돌보는데 많은 에너지를 쓰며 나머지 힘으로 일을 쳐내기 때문이다.
때문에 몸 관리는 인생 전반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노는 것에도 체력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일하는 것에도 체력이 필요한 것이고, 체력이 좋을수록 더 많은 활동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그러니 운동을 적극 권장한다. 몸이 건강해야 시간을 벌 수 있고, 혁신을 만들어 낸다. 그 혁신이 나의 일하는 시간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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