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창의성이란 단어가 부각되어왔다. 아이폰과 함께 등장한 스티브 잡스가 시발점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런 건 차지하고서라도 창의성은 요즘 같은 혼란의 시대에 매우 중요한 능력임은 맞는 듯하다. 창의적인 생각은 개선을 넘어 혁신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창의성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없어지는 것일까? 실제 창의성과 잘 어울리는 키워드는 젊음이다. 반대로 나이를 먹을수록 보수적 성향과 창의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나이 드신 분들의 하나같이 같은 말은 머리가 이전 같지 않다는 것이다. 십중팔구 이 말을 하지 않은 선배는 없었다.
그렇다면 창의성은 정말 우리의 나이, 노화와 관련이 있을까? 다행히도 그렇지 않은 듯하다. 그렇다면 어릴 적 우리는 왜 똑똑하고 창의적이었을까?
<포뮬러> 책에 의하면 실제 학자들은 젊은 나이에 더 많은 논문을 낸다고 한다. 저자역시 마찬가지 였다 한다. 나이를 먹고, 가족이 생기고,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아지면서 젊을 때에 비해 일에 온전히 쏟는 시간이 적어졌다고 고백한다.
논문을 10년 동안 1년에 한편씩 내는 것과, 1년에 5편씩 내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높은 학술지에 기재될 가능성이 있을까? 당연히 후자다. 그리고 높은 곳에 기재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결과물을 냈다는 뜻이다. 즉, 생산량이 창의성을 결정한다는 뜻이다.
때문에 우리는 어떤 신체적 이유, 나이를 먹기 때문에 포기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 개념은 희망을 준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신체가 노후되는 것은 막을 수 없다. 그 분야는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분야다. 하지만 시간투자, 노력에 대한 부분은 어떻게든 시도해볼 수 있는 영역이다.
창의성은 생산성과 연관이 있다. 그리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선 시간이 투자되어야 한다. 창의성을 잃어버렸다고 생각이 들면 한번 곰곰이 생각해보자. 시간을 잃어버린 건 아닌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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