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언어에는 다양하게 존재한다. 해야 할 이야기, 나를 어필하는 이야기, 목표 달성을 위한 이야기 등. 상황에 따라 같은 이야기도 어떤 식으로 꺼낼지를 잘하는 사람은 늘 좋은 평가를 받는다. 똑같은 일을 하면서도 나는 왜 그저그런 평가를 받을까 한다면 혹시 말 하는데 제대로 전달이 되는 건 아닐까 하는 궁금증을 갖는게 좋다.
전달을 그저 '정보를 전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전달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클래스가 달라진다. 꼼꼼하게 일하는 스타일이라 하더라도 상사나 동료에게 말을 건넬 때는 꼼꼼함이 오히려 단점이 될 수 있다. 말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상사에는 대부분 말을 줄이라고 하거나 최악은 보고를 피해 다닐 수 있다. 한번 잡히면 많은 시간을 뺏길거란 걸 알기 때문에 나오는 행동이다.
때문에 전달할 때 가급적 10초 안에 주제를 던질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즉 수많은 덩어리 이야기거리 중 무엇을 말할지를 고르는 것이다. 그 고민의 정답은 간단하다. 상대방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야 하는 이유는 상대방이 들어야 하는 말이 아니라 상대방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들어야 하는 말은 귀에 잘 안 들어오는 법이다. 대표적으로 보험계약 같은 것이 그럴 것이다. 가입해야 하면서 계약서를 꼼꼼히 읽고 설명을 듣는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돈을 버는 이야기다 라고 하면 귀가 쫑긋 해지면서 꼼꼼히 듣게 된다. 이런 것처럼 꼭 들어야 하는 것과 듣고 싶은 것에는 심적 차이가 존재하며, 그로 인해 집중도나 몰입도가 다르다.
대화의 가장 좋은 방향은 서로 참여하는 대화를 만드는 것이다. 즉 상대방이 참여할 수 있도록 상대방이 흥미를 가질 주제를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로 인해 상대방이 질문을 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내가 얼마나 고생해 알아낸 것인지, 이게 객관적으로 얼마나 좋은 건 지를 말하는 건 하수의 대화법이다. 상대방이 참여할 수 없는 대화는 '내가 이걸 왜 들어야 하지?'라는 의문점을 머릿속에 띄우고 쓸모없는 정보 취급하기 때문이다.
내 대화가 먹히지 않는 거 같다면 내가 말하는 방식과 주제 선정을 제대로 살펴보자. 상대방의 머릿속에 남게 해야 나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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