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덕근 Jan 27. 2021

성과를 내고 있는데 왜 인정받지 못할까?

최근 흥미로운 책을 읽고 있는데 제목은 <성공의 공식 포뮬러>, 성공을 위한 공식 이야기다. 물리학자가 쓴 내용이라 두리뭉실한 내용보다는 보다 명확한 지표들을 이야기해주는데 꽤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 가장 놀랐던 것은 성과=성공이 아니라는 점이다.


성과가 성공으로 이어지는 곳은 명확하다. 성과가 눈에 보이는 분야가 그렇다. 예를들어 스포츠가 그런데 스포츠는 1등이 정해져 있다. 1등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방법이 있지만 어찌됐든 1등이라는 성과가 측정 가능한 분야다. 때문에 여기서 1등은 성공으로 연결된다.


그러나 성과가 잘 측정되지 않는 부분은 성과가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회사일이 그렇다. 내 일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안타깝게도 나 자신이다. 이것이 왜 안타깝냐면 타인은 내 일에 대해 얼마나 중요한지, 얼마나 잘하는지 측정하는게 거의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 불가능 하기 때문에 내가 아무리 높은 성과를 낸다 하더라도 인정받는 것과는 별개로 취급된다.


그렇다면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책에서는 성과를 측정할 수 없을 땐 연결망이 성공의 원동력이라 표현한다. 아마 당장 떠오르는 단어가 정치일 것이다. 정치는 타인과의 관계를 더욱 많이 연결시키는데 작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치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해야할까? 다행히도 다음 방법이 있다. 회사에 다니는 다수의 사람들이 나를 알아볼 수 있는 객관적 지표를 만드는 것이다. 예를들어 내가 어떤 프로그램을 개발했는데 그것이 매출에 100%를 올리는 것이 그렇다. 매출이라는 것은 회사 전직원이 눈으로 알고 이해할 수 있는 객관적 수치다. 이런것은 성과가 측정된 것이며 성과=성공 공식이 성립한다. 


그러나 매출을 올리는 요소가 복잡하여 내가 아무리 뛰어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하더라도 그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있다. 때문에 독보적인 것을 만드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매출 외 다른 분야에서 찾아보는 것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남들이 봐도 ‘저 성과는 인정해야 해’라는 수치가 보여야 한다는 뜻이다.


나만아는 성과를 내는데 열내지 말아야 한다. 반대로 ‘나는 타인의 성과를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라고 생각하면 금새 이해가 될 것이다.




함께 보면 좋은 글:

https://brunch.co.kr/@lemontia/236

https://brunch.co.kr/@lemontia/248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