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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근 Sep 30. 2020

나만 할 줄 안다고 해서 강점이 아니다

일을 하다 보면 독식할 때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독식이란 회사 내에서 그 일을 나만 처리할 줄 아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독식하는 사람은 안다. 그게 생각보다 복잡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인수인계를 하다 보면 하루 이틀 만에 끝날 일이 있고, 1~2개월에 거쳐해야 할 큰 일도 있다. 자기 일은 복잡하기 때문에 인수인계에 시간이 오래 걸릴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스스로를 회사에 꼭 필요한 인재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혹은 나가면 큰일날거란 인식이 있거나. 나 역시도 그런 경험을 해본 적 있는데 이것은 대부분 틀렸다.


회사라는 조직은 나 하나 빠진다고 해서 멈추지 않는다. 정말 소수로 시작하는 기업, 그래서 사람 하나하나가 너무 귀한 곳에서는 조금 다르지만 웬만한 구조를 갖춘 기업이라면 대체인력이 있거나 돈으로 꽤 많은부분이 해결 가능하다. 초반에 시행착오를 겪을 순 있지만 언젠가 극복이 될 것들이다. 그 점이 기업에서 사람을 교체하는 것에 대해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때문에 지금 어떤 한 분야의 일을 독점하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나의 강점이 된다고 착각해선 안된다. 내가 하는 일은 언제든 교체가 가능하며,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선 다른 노력과 방향이 필요함을 인지하는게 좋다.


얼마 전 본 책 <어서 와, 리더는 처음이지>라는 책에선 다음의 구절이 있다.


다른 사람들은 못하는데 저 사람만 할 줄 아는 것이 있다면 그게 강점일까? 그럴 수도 있지만, 전혀 아닐 수도 있다. 정말 강점이 있는 영역이라면 이전에 해보지 않은 업무라도 빠르게 배워서 놀라운 성과를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어서와, 리더는 처음이지>


앞으로의 시대는 누가 더 빨리 학습하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왜 학습이 중요할까? 시대가 빠르게 변하기 때문이다. 이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변하기 때문에 항상 다른 전략을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 


전쟁터에 이런 격언이 있다. '한번 사용한 전략은 다시 사용할 수 없다'. 이미 써본 전략은 반드시 파훼법이 나오기 때문이다. 때문에 변하는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일을 처리할 줄 아는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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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어서 와, 리더는 처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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