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덕근 Mar 25. 2021

원론, 정답만 말하는 사람을 피하자

종종 회의를 하다 보면 이론에 집착하는 사람을 본다. '이럴 땐 이래야 한다, 저럴 땐 저래야 한다' 등 항상 정답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는데 문제는 이것이 실무에 결여된 정답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특히 윗사람의 경우 이런 함정에 빠지기 쉬운데 자신이 해봤던 경험을 이야기하거나 혹은 타인에게 듣고 온 무용담을 가져와 여기에 대입해보는 경우가 있다. 그들은 큰 그림을 이야기 한다며 변명할지 몰라도 큰 그림에는 결정적인 문제가 있다. 바로 환경에 대한 고려가 없다는 점이다.


'건강 조심하세요', '건강하세요' 같은 만능 답안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 적 있다. 건강이라는 이슈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두에게 중요한 것이지만 지금 그사람에게 필요한 말은 아니다. 이런 말보다는 지금 그 사람이 처한 환경과 상황에 따라 지금 필요한 것을 제시할 줄 알아야 한다. ‘건강 조심하세요’ 같은 추상적이고 공통적인 것은 모든것에 맞는 답이 되지만 어느 하나에도 정답이 될 수 없다.


문제의 해결책은 원론이 아니라 현장의 과학적인 분석 속에 있다. 원론은 해답이 아니라 방향을 제시하거나 현실의 문제에 너무 집착해서 큰 그림을 보지 못할 때 필요한 것이다. 
- <세상의 모든 혁신은 전쟁에서 탄생했다>


누구나 아는 원론이라는 것은 사실 지금 당장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저자의 말처럼 방향성 제시에는 매우 중요하지만 참조일 뿐이지 절대적인 믿음으로 가져서는 안 된다. 현장에는 갸늠치 못한 변수가 끊임없이 튀어나오며 이런 모든 상황을 담은 원론이란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상황에서의 강점, 장점, 단점과 현장에서의 정보를 종합, 분석하여 맞는 것을 찾아 적용하는 게 더 실용적이며 유용하다.


원론을 현장에서 강요하는 짓을 하지 말자. 나침반은 배의 방향을 잡기 위해 있는 것이지 배를 조종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https://brunch.co.kr/@lemontia/397

https://brunch.co.kr/@lemontia/407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