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덕근 Apr 04. 2021

단점을 고치려 하지 마라

장점을 강화시키느냐 단점을 보완하느냐. 이 문제는 오랫동안 가지는 고민일 것이다. 치명적인 단점이라면 고치는 게 맞다. 생활이나 일이 전혀 안될 정도라면 심각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게 아니라면 단점을 고치는 것보다 장점을 발전시키는 게 더 낫다.


단점을 고친다 하더라도 단점은 항상 발견된다. 장점을 개량하다 보면 새로운 단점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래서 사실 장점과 단점을 구분하는 것보다, 가진 능력을 어디에서 활용할지를 아는 것과 자신의 능력이 널리, 또는 깊게 통용될 수 있게 갈고닦는 게 더 좋다. 그리고 내 능력이 현 상황에 필요하다고 캐치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상황, 목표, 상대에 따라 변하는 화학적 반응을 예측하고 대응하여 시기적절하게 응용하는 경험을 길러야 한다.


고수는 많은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 다양하고 많이 아는 것은 기본기에 해당하는 것이지 그것이 고수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건 아니다. 그들의 능력은 어떤 상황에 어떤 무기를 써야 하는지를 잘 아는 사람이다. 상황에 따른 변화를 예측, 대응하면서 시기적절하게 자원을 활용할 줄 아는 사람, 그로 인해 문제점을 해결할 줄 아는 사람을 우린 고수라고 부른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웬만한 문제점은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문제점이다’라고 명확하게 짚어낼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설령 문제를 짚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맞다고 판단하는 능력도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알아야 하고, 능력이 어디서, 어떻게 발휘되는지를 명확히 꿰고 있어야 한다. 이런 능력을 기르는 게 단점을 보완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며 그래서 장점을 더 발전시키라는 말이다.




함께 보면 좋은 글:

https://brunch.co.kr/@lemontia/427

https://brunch.co.kr/@lemontia/406


매거진의 이전글 써먹지 못할 공부를 준비해야 하는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