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일은 대부분 협업이다. 협업으로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정해진 시간동안 완성된 하나를 만들기 위해 하는게 목표다. 이는 산업시대에 등장한 분업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이전엔 구두가 필요하면 한사람이 A-Z까지 하나씩 만드는 방식이었다면 분업이 되면서 각각 파트를 나누고 맡은 부분만 전문적으로 하면서 대량생산이 가능해진 것과 비슷하다. 협업의 기본은 기한 내(대부분 기한이 짧다)에 일을 마치는 것이고, 그 다음은 협동하여 더 좋은 상품을 만드는 것이다.
일은 순서가 있다. 전단계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면 다음을 시작할 수 없다. 예를들어 밑창이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그 위에 덧씌우는 가죽을 미리 붙일 수 없는것처럼 말이다. 때문에 맡은 일을 기한내에 마무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때로 이것을 완성도라는 이유로, 혹은 준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루고 경우가 있는데 이럴수록 전체 일정이 밀리게 된다.
이런 현상은 프로젝트에도 자주 나타나는데, 이전에 SI로 다녔을때 전단계가 끝나지 않아 개발자가 몇개월동안 놀았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 뒤늦게 디자인을 받고 부랴부랴 일을 진행하지만 이미 프로젝트를 기한내에 맞추는건 절대적으로 불가했다. 이런 이유로 수많은 개발자가 야근이나 주말출근을 해야만 했다.
일이 밀리는건 최악의 상황에 가깝다. 만약 이런식으로 미루는 것이 습관이라면 그건 더 최악이다. 그로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무리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가급적이면 기한내에 끝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정 불가능하다면 양해를 구하고 다음단계에서 준비라도 할 수 있는 대략적인 샘플이라도 나와야 한다.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일을 제때 넘기지 못한다는 것은 프로젝트를 망치기 가장 좋은 사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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