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은 정말정말 중요하다. 어떤 노동을 하고난 뒤 휴식을 충분히 취하지 않으면 그것이 누적되어 나중에 더 크게 온다. 여기서 어떤 노동이란 육체적 정신적 모두를 포함한다. 그렇다면 휴식을 취하기 위해 어떤것이 좋을까?
휴식이라는 말을 들으면 당장 떠오르는 건 잠이다. 수면이야말로 휴식의 가장 기본이자 가장 확실한 방법중 하나다. 잠을 제대로 자는 것만큼 회복효과가 좋은것은 많지 않으며, 수면은 회복 외에도 여러가지 유용한 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잠을 잘 자두는 것은 중요하다. 그 외에 누워서 드라마를 본다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여가활동 등 다양하게 하는 것 또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그런데 휴식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면 휴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오히려 더 피곤함을 느낀다. 가령 휴식이랍시고 실컷 잤는데 오히려 너무 많이자서 몸이 더 피로해기도 한다. 때문에 휴식=잠 이라는 공식은 어느 부분에는 맞지만 어느부분에선 틀리다. 즉 휴식에 대한 제대로 된 정의가 필요하며 특정 행동이 휴식이란 의미를 모두 대변할 순 없다.
휴식의 목적은 회복에 있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되는지, 회복하게 하는지 생각해보는게 도움이 된다. 이에 <초생산성>에서는 처칠의 예를 들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처칠이 직접 언급한 것처럼 이러한 회복의 열쇠는 반복되는 일상의 업무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놀이를 할 때 우리의 몸과 마음은 일을 할 때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 “정신의 특정 영역만 계속해서 사용하면 그 영역은 지치다 못해 옷 팔꿈치 부분이 닳듯 닳고 만다.” 처칠은 그림에 관한 에세이에서 다음의 중대한 통찰을 보여준다. “우리 뇌의 살아 있는 세포는 무생물과 차이가 있다. ··· 정신의 지친 영역을 쉬게 하고 강화하기 위해서는 아예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뇌의 다른 부분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 주된 관심 영역을 비추며 통상적으로 작동하는 전등을 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새로운 관심 영역을 비추는 전등을 켜야 한다.”
- <초생산성> 중
우리에게 취미가 중요한 이유, 그중 즐겁게 하는 취미가 중요한 이유는 처칠의 사례처럼 우리의 관심영역을 새로운 곳에 비추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새로운 자극을 받고 회복하게 된다. 이것은 비단 아무것도 안하는 휴식보다 적극적이고 좋은 휴식방법이다. 때문에 다양한 취미, 그중에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취미를 가진다면 그것만큼 완벽한 휴식은 없다.
나만의 취미는 무엇인가? 그 취미가 나의 삶에 어떤 부분을 충만하게 만들어 주는가. 한번 곰곰히 생각해볼 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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