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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근 Jul 29. 2021

일찍 시작한다고 실력있는전문가가 되지 않는 이유

해가 갈수록 전문성이 두드러지는 일들이 있다. 일뿐만 아니라 스포츠 역시 그렇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들을 보면 단순히 끈기와 노력뿐만이 아니라 재능이라 불리는 특별한 영역을 소유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어릴때부터 체계적으로 교육되고 길러졌다는데 있다. 비교적 이른 나이부터 관련해서 최적화가 되는 훈련을 하며 잘 다듬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뭐든지 일찍 시작하는게 정답일까?


운동선수들을 보면 어린나이부터 시작하는 것을 흔히 보곤 하는데, 그 많은 어린 선수들중 우리 귀에 들리는 선수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그렇다면 단순히 어릴때부터 하는게 정답이 아니라는 말 아닐까? 이것과 완벽하게 같진 않아도 비슷한 양상을 띄는게 바로 일터다. 경력이 오래된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이 모두 잘하는 건 아니다. 10년이 넘게 한 분야에서 일한 사람이 2~3년차 사람보다 이해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오로지 자신이 했던 경험, 버텼던 경험만으로 그 상황까지 버틴 사람이다. 그럼 이런 사람이 실력이 좋다고 말할 수 있을까? 결코 아닐것이다.


즉 오래했다고 해서, 일찍 시작했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하는 것도, 실력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다. 이것은 어린시절부터, 빠르게 시작할수록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받아친다. 그렇다면 무엇이 차이를 만드는 걸까? 그것은 바로 의식적인 노력이다.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 제대로 알아서 점진적으로 고치며 성장한다. 이상적으로 들리고 실제로도 맞는 말이지만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 결코 쉬운일은 아니다. 때론 그렇게 해야하는걸 알면서도 몸이 따라주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은 누구나 알지만 쉽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


그럼 왜 의식적 노력이 힘든걸까? 사람은 하던것을 계속 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에서 벗어난 노력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신경을 써야 하며 뇌를 계속 활성화 시켜야 한다. 이것은 대단히 피로하고 익숙하지 않은 행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간을 얼마나 많이 보내느냐가 스킬업에 큰 영향을 미친다. 즉 집중하여 훈련한 시간이 많을수록 성장폭이 더 커진다는 의미다.


떄문에 늦었다고 생각하기 전에 어떻게 의미있게 훈련할 것인가를 고민하는게 바람직하다. 물론 스포츠 같은 특정 종목에 대해서는 신체능력 때문에 나이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지식, 전문성은 나이에 관계없이 꾸준히 발전시킬 수 있다. 어떻게 훈련하느냐가 중요하지, 일찍하는게 결정적인 요소가 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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