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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근 Oct 11. 2021

삶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 방법

삶은 예측 불가능하다. 그래서 예측하는 게 무의미하게 느껴지기도 하다. 한편으로 이런 생각도 든다. 인생은 무한 가능성으로 열려있는데 예측하며 내 한계를 세우는 게 타당한가? 같은. 이와 같은 이유들 때문에 한때 삶에 대해서 예측하기를 포기했었다. 예측대로 되지도 않을뿐더러, 예측 자체가 무의미한데 하는 게 무슨 의민가 싶었다. 그리고 실패했을 때의 실망감을 느끼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예측 가능한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다. 그럼 이전과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바로 예측이 가능한 것에 예측을 한다는 점, 그리고 그 영역을 넓히는 과정이라는 점이다.


원하는 기업에 취업이 될까 하는 것은 예측 불가능한 예측이다. 시험의 당락을 기대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것은 외부요인에 좌우되며 내가 어찌한다고 해서 100% 완전하게 된다는 보장이 없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 이불을 정리하고, 정해진 시간에 운동을 하고, 정해진 시간에 학습을 하는 것은 예측 가능한 행동이다. 이것들은 100% 완전하게 해낼 수 있다. 


예측 가능한 삶을 살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 <멘탈의 연금술>


취업이나 시험 당락에 비하면 운동을 하고, 공부를 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통제불가, 불안정한 환경에만 놓여있으면 모든 것이 불안해 보인다. 공포감마저 찾아온다. 찾아온 공포감은 시야를 좁히고 단편적인 생각만 하게 한다. 끝에는 의욕을 잃고 포기하게 된다.


때문에 삶에서 확실히 통제가 되는 부분은 통제를 하되, 통제가 불가능한 영역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게 현명하다. 외부요인에 의해 내 모든 것이 흔들리도록 놔두는 것보다, 후회하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하고 훌훌 털어내는 게 중요하다. 반대로 내부요인은 완벽에 가깝게 스스로 컨트롤 한다.


살면서 그런 영역을 넓혀가는 게 중요하다. 내가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역을 다수 포진할수록 자신감이 붙고, 더 많은 영역을 컨트롤할 수 있다. 컨트롤 가능한 영역이 많아지면 예측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아진다. 예측 가능한 삶은 떡하니 주어지는 게 아나다. 한 영역 한 영역 메우고 만들어가는 과정을 거친 결과물이다. 그리고 영역이 넓어질수록 흔들리지 않는 나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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