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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근 Oct 19. 2021

좋은 삶은 좋은 태도에서 만들어진다

책을 읽지 않았던 과거의 나에게 책 읽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집중이 안되었고 게임할 때는 하루 종일 앉아있을 수 있던 의자에 한 시간도 앉아있질 못했다. 그럴 때마다 들었던 생각은, '이렇게 까지 해서라도 책을 봐야 하는 건가?' 또는 '집중력이 흩어지는데 차라리 다음에 집중 잘할 때 보는 게 낫지 않을까?'였다. 그러나 만약 그때 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면, 지금의 나는 결코 없을 것이다.


이전과는 다른 변화를 원할 때, 무언가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할 때 우리에겐 추진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추진력은 보통의 방법으론 잘 안된다. 이전의 방법이나 습관을 유지하고 싶어 하는 생각과 감정이 지배하기 때문이다. 이미 굴러가고 있는 바퀴를 세워서 다른 방향으로 굴리는 건 어렵다. 차라리 멈춰있었더라면 쉬웠을 텐데 말이다. 하지만 멈춰있는 것도 상대적으로 쉬운 것이지 말처럼 쉽지 않다. 멈춰있는 것 역시 멈추는 것을 지속하는 관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변화는 결코 쉽지 않다. 비행기도 이륙하기 전에 가장 많은 연료를 사용하는 것처럼 말이다.


방향을 틀어야 할 때는 기대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기존의 관습과 많이 싸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비워내는 것이다. 다른 생각으로 가득 찬 뇌와 시간을 비워야 한다. 그래야 그 빈 공간에 새로운 것들이 채워 넣어진다.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하면서 변화를 바라는 건 한두 번은 할 수 있어도 지속하여 무의식에서 하는 수준까지 바꾸진 못한다. 그래서 변화에 실패하고 돌아오는 것이다.


모든 일에는 추진력이 있다. 좋은 습관을 빈 공간에 잘 채워 넣으면 추진력이 붙어 자연스럽게 굴러간다. 불행하게도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나쁜 습관을 채워 넣었다면 나쁜 방향으로 추진력이 붙는다. 즉 좋은 태도와 습관이 좋은 삶을 만든다.


추진력이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우리는 불평하는 데 속도를 키울 수도 있다. 칼로리 빵빵한 간식을 사거나 불필요한 쇼핑을 하는 데 속도를 낼 수도 있다. 누군가 ‘엄격한 훈련’을 통해 날마다 초콜릿 한 판을 먹기 시작한다고 가정해보자. 몇 주가 지나고 나면 이 사람에게는 초콜릿을 먹는 추진력이 생긴다. 그러면 이제 그는 당연히 초콜릿에 대한 탐욕을 멈추기 힘들어진다. ‘어느 영역에서 추진력을 키울 것인가?’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한다. 추진력은 엄청난 에너지다. 좋은 습관을 만드는 데 쓰면 삶이 달라지고, 나쁜 습관을 강화하는 데 쓰면 삶은 추락한다. - <멘탈의 연금술>


좋은 습관이 중요한건 알겠는데, 막연히 하기에는 아는것이 별로 없을 수 있다. 때문에 어떤 것이 좋은 습관인지 판별할 줄 아는 지식과 평가기준이 있어야 한다. 지금 하고 있는 행동 중에 어떤 행동을 지양해야 하고, 어떤 것을 장려해야 하는지를 구분하며 목적성과 연결하여 판단해보는 것이다. 가령 '유튜브는 나쁘다'라고 스스로 정의 할 수 있지만, 내게 필요한 정보가 유튜브 안에 있을 수도 있다.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것을 유튜브는 나쁘다는 이유로 무조건 배척하면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일을 수 있다.


한번 구르기 시작한 바퀴는 계속 굴러간다. 때론 주춤일 수도 있지만 이미 굴러가기 시작한 것은 임의로 멈추거나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한 계속된다. 그러니 좋은 습관으로 가득 채울 수 있도록 하나씩 개선해보자. 그것이 나의 삶을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핵심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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