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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근 Nov 03. 2021

어려운 일을 맡는 것은 생존을 위한 필수선택이다

어떻게 절대적인 기준을 세울 순 없지만 힘든 일을 맡는 게 그리 즐겁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힘들기 때문이다. 일뿐만 아니라 달성하고 싶은 높은 목표, 꿈은 모두 이런 성격을 가졌다. 그래서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하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그래야 힘든 것을 그나마 잘 이겨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어려운 일을 맡아서 해야 하는 걸까? 성장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쉬운 일, 편한 일은 이미 했던 일이다. 일의 성격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대체로 해봤던 일, 익숙한 일은 편안함을 준다. 하지만 이미 했던 일은 특별한 관점으로 바라보지 않는 한 반복적인 성향이 높기에 성장에 방점을 찍기가 어렵다.


그렇다면 왜 성장해야 하는 걸까? 두 가지 이유가 존재한다. 첫 번째는 생존을 위해서고 두 번째는 더 나은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서다. 세상은 변하고 개개인도 변한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일에 대한 숙련도, 사회적 위치, 그리고 타인이 나에게 기대하는 것, 그리고 맡을 수 있는 일이 달라진다. 수학에 다항식을 잘 푸는 학생에게 사칙연산을 잘할 것을 기대하지 않는 것처럼, 나이나 실력에 따라 기대하는 바가 달라지게 되는데 기대 이하의 실력이나 능력을 가졌다면 보다 쉬운 일을 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대체 가능한 인재일수록 더 젊은 사람, 말 잘 듣는 사람으로 교체되기 마련이다.


두 번째로는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다. 이것은 소비를 통한 즐거움과는 다른 차원의 즐거움을 가져다준다. 성장할수록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며 그 기회는 또 다른 기회를 불러온다. 마치 꼬리에 꼬리를 무는 듯 그렇다. 일의 강도가 높을수록, 남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일일수록 보상의 범위는 더욱 커진다. 한 가지 조심해야 할 것은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리다가 망쳐버리는 것 정도다.


살아가며 나를 흥미롭게 하는 것은 거대하고, 누가 봐도 이루기 힘든 도전을 설정하며, 그것들을 뛰어넘기 위해 노력하는 데서 온다. - 리처드 브랜슨 - 


도전하지 않고 머무는 것은 성장시키지 못한다. 때로 숙련도를 성장과 동일시하곤 하는데, 성장이란 한 단계 높은 곳으로 나를 데려가는 것인데 반해 숙련은 그 과정 중 하나이다. 그리고 성장은 새롭게 하는 것, 시도해보지 않은 것에서 온다. 온몸으로 부딪히면서 갖는 경험, 감정, 응용 등 모든 것이 나를 성장시킨다. 그리고 성장되어야 새로운 기회가 찾아온다.


님들에게 다 오는 기회가 나에겐 왜 안 오는지 탓하기보다 스스로 성장하고 있는지 먼저 점검해보자. 세상에 거저 주는 것은 없다. 가장 건강한 관계는 남이 나를 이끌어 주는 것, 받기만 하는 관계가 아니라 타인과 내가 win-win이 될 수 있는 관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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