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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근 Nov 23. 2021

아무리 해도 생산성이 높아지지 않는 이유

일이 많다 보면 자연스레 높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추구하게 되는 거 같다. 시간 대비 효율을 높임으로써 더 많은 일을 해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숙련도를 올리거나 도구를 찾거나 등 다양한 방법을 찾는다. 그러나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 진정한 생산성이란 단순히 짧은 시간 내에 많은걸 처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운이 좋아 좋은 방법을 찾아내 생산성을 높였다 하더라도, 목표나 목적에 기반두지 않으면 시간이 남을 때 다른 일을 채워 넣는다. 그래서 또 시간이 부족하게 되는, 일종의 악순환에 빠진다. 게다가 이전에 해결했다고 생각한 문제가 다시 터졌을 때, 수습하느라 더 시간이 촉박해지면서 전체적으로 마비가 온다. 때문에 생산성을 높이고 싶다면 아이러니하게도 더 빠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뿐 아니라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우선순위를 매겨야 한다.


효율성 향상이나 성공을 자신의 주요 목표로 삼는다면 실패하고 말 것이다. 생산성이란 궁극적으로 여러분에게 더 많은 시간을 돌려주어야지 더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 <초생산성>


자칫 잘못하면 일을 무한정으로 늘릴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좋은 방법으로 일을 줄였어도 금세 다른 일을 채우게 된다. 때문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한 목표가 서있지 않다면 효율성과 생산성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저 빠른 효율성 추구보다 똑똑한 효율성을 추구해야 한다. 그래서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이 바로 목표를 바로 세우고 불필요한 것을 비워내는 것이다. <레버리지>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주요 업무가 아닌 것을 아웃소싱 하고, 내게 필요한 것만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초생 산성>역시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진정한 생산성이란 갈망 영역에 해당하는 일은 더 많이 하되 다른 모든 일은 줄이는 것이다. - <초생산성>


때문에 지금 일이 많다고 느껴진다면 혹시 스스로가 일을 무분별하게 받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상황판단력과 거절할 줄 아는 용기다. 상황판단이 제대로 서야 내 목표와 맞는지 아닌지를 제대로 갸늠할 수 있고 그래야 거절할 용기가 생긴다. 사람은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거절보다 수용하기 마련이며 이런 것들이 내 시간을 뺴앗고 생산성을 저하시킨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소화할 수 있는 일정에는 한계가 있다. 그것을 아무리 혁신적인 것으로 극복해낸다 하더라도 한계는 명확히 존재함을 인지해야 한다. 때문에 모든 걸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중요한 것을 되새기며 집중해보도록 하자.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효율, 생산성으로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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