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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근 Nov 29. 2021

나의 정체성은 과거보다 미래에 연결되어 있다

지금의 나는 과거의 어떤 선택과 행동으로 된 모습이다. 때문에 과거는 현재를 지배하고 미래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말인데, 과거의 행동이 켜켜이 쌓여 지금의 내가 되고 미래의 내가 어느 정도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또한 미래에서 보면 과거가 될 것이기에 지금을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지금의 나는 과거에만 영향을 받을까? 몇몇 자기 계발 콘텐츠를 보면 미래의 나를 설정하고 거기에 걸맞게 행동하라고 한다. 예를 들어 진짜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다운 행동을 하라는 게 그렇다. 얼핏 보면 말도 안 되는 것 같지만 그런 마음가짐이 태도와 생각을 바꾸고 삶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때문에 우선 되고 싶은 모습이 된 것처럼 행동하라고 조언한다.


과거를 보며 살든, 미래를 보며 살든 개인은 선택을 한다. 둘 다 컨트롤할 수 없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한가지가 있다. 바로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과거에 메여산다면 어떤 짓을 해서라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수동적 태도가 되지만, 미래에 향해 있다면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보이기 시작한다. 즉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믿음이 사람을 변화시키며, 그것은 미래에 존재한다.


인간의 '과거'는  그의 '현재' 뿐 아니라 '미래'를 지배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몇 년 전 한 포럼에 참여했을 때 엄청난 인사이트로 큰 충격을 받았는데 그것은 '현재의 나'가 '과거'가 아닌 '미래'로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멋진 곳에 여행을 가겠다는 계획을 가지면 현재 기분을 들뜨게 한다. 그러므로 '미래'가 '현재'를 결정할 수 있다. - <일의 격>


미래에 무엇이 되고 싶은가를 선택하는 것이 삶에 강렬한 영향을 미친다. 과거를 통해 지금이 되었지만, 미래의 모습을 통해 지금의 모습을 재해석할 수 있다. 때문에 늦었다고 생각하여 조바심이 나거나 포기하고 싶다면 잠시 접어두자. 우리는 상상하는 것만큼 될 수 있고, 상상의 크기만큼 커질 수 있는, 생각보다 대단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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