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브랜딩 시대에 나다움이라는 것은 중요한 화두이다. 그렇다면 나다움이란 뭘까? 스스로를 떠올리면 수많은 모습이 생각난다. 이중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건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다. 그렇게 시작하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잘 안된다. 왜 그럴까. 기록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단 2가지 조건을 생각해야 한다. 첫 번째로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리고 접촉면을 늘리는 것이다. 접촉면을 늘리기 위해 사람들을 일일이 만나고 다니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매번 대사를 외우고 다니려 하면 실수가 나기 마련이다. 내가 이미 그런 사람이 되어 있어야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기록이다.
기록은 접촉면을 늘려준다. 인스타그램이든 페이스북이든 블로그든 이야기를 남기면 그것은 두고두고 남으며 누군가에게 읽힌다. 일일이 사람들에게 설명하지 않아도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는 사람인지 알릴 수 있다. 또한 기록은 내가 나를 돌아보는데 도움을 준다. 때문에 일관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여러가지 의미로 기록을 남기는 것은 매우 중요한 행동이다. 때문에 기록을 할때 그게 어떤 내용으로 채워지든 간에 가급적 원하는 방향으로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나 역시도 그런 기록들에 의해 힘을 얻는다. 과거에 나는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라든가, 이전과 어떤 면이 달라졌는가 등 이런 것들을 살피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러니 나답게 살기 위해선 우선 기록을 해야 한다. 기록이 나를 대변하기도 하고, 나를 가르치며 움직이게 하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혼자 열심히 일기를 써도 되는 거 아니야? 굳이 기록이라고 거창하게 불러야 해?'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경험으로 알게 된 사실이 있다. 나만의 언어를 가지려면 기록이라는 형태를 간과할 수 없다는 것. 그런 맥락에서 '나답게 사는 삶'의 토대를 만들어주는 것이야말로 기록의 힘이라 믿는다. - <기록의 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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