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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근 Dec 27. 2021

내년 계획에는 약점보다 강점에 집중하자

약점과 강점. 어떤 것을 중점에 둘 지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범위가 매우 다르다. 그리고 대체로 약점을 보완에 먼저 신경이 쓰일 것이다. 사실 둘 중 어느 하나 포기할 수 없긴 한데 둘의 포커스 부분은 각기 다르다. 약점은 당장의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중점에 두는데 반해 강점은 미래가능성을 두고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당장 문제가 되는 약점이 자주 떠오르며 보강하려는 노력을 우선으로 하게 된다. 자주 신경쓰는 것일수록 거기에 신경이 쏠리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약점 해결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처럼 보이곤 한다. 당연하게도 그게 아니란 것을 알면서도 약점을 해결하는데 많은 에너지와 노력을 쏟아붓다 보니 그런 심리적 기대가 생기는 것이다. 또한 약점을 보완하는 것은 당장의 이득을 주는 것들이기도 하다. 문제점 처럼 보이는 것을 해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점과 강점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미래와 연결되어 있으며 그 효과도 다르다.


약점을 보완하는데 치중하는 경우, 하면 할수록 점점 타인과 닮아간다. 혹은 상품이라고 한다면 경쟁사 제품의 특성과 비슷해진다. 즉 아무리 잘해도 점점 더 평범해지는 것이다. 반대로 강점을 보완하는 것은 미래와 연결되어 있다. 나만의 장점과 특성, 해당 상품의 고유 특성은 다른 것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모습을 갖기 때문이다. 물론 평범한 것이 나쁜것은 아니다. 하지만 수많은 카페가 있음에도 왜 사람들은 스타벅스에 더 많이갈까?


사람이든 기업이든 대부분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데, 각자 서로 다른 약점들을 보완하고 나면 결국 모두 비슷해지고 만다. 그렇기에 약점을 보완하는 데 힘을 쏟기보다는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시키는 데 집중한다면 남들과는 더욱 차별화된 모습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브랜딩 또한 이와 마찬가지다. 자신만의 강점을 극대화하여 차별화된 모습을 만드는 것, 바로 그게 브랜딩의 과정이다 - <그래서 브랜딩이 필요합니다>


똑같은 커피여도 스타벅스에서 먹는 이유, 수많은 핸드폰 제품사와 기종이 있음에도 아이폰과 갤럭시를 쓰는 이유가 있다. 그들이 만약 자기만의 특색을 버리고 점점 평범함에 치중하게 된다면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의 선택을 받기 힘들어질 것이다. 개인 역시 마찬가지다. 때문에 약점은 정말로 해야만 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강점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붓는 게 처음에는 막연해도 시간이 갈수록 유리해진다.


곧 새해가 다가온다. 새롭게 계획을 짜는 것들, 머릿속에 맴도는 계획들이 약점을 보완하는 것인지, 강점을 강화하는 것인지 한번 더 생각해보자. 반드시 보완해야 할 약점이라면 노력을 최소화하여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다. 그리고 남은 시간을 강점 중 어떤 것을 더욱 살릴 것인지 생각하고 계획에 넣어놓자. 그것이 나의 미래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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